경기도 시흥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범행 뒤 달아난 50대 중국인 동포 차철남이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 주변으로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고, 출입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이곳 업주인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경찰과 119가 출동했습니다.
인근 주민
"우리는 열시반 출근해요. 왔을 때는 전부 다 경찰이에요. 경찰 한 대, 두 대. 여기도 있고"
피해자는 57세 중국 동포 차철남을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도착할 당시 검은색 SUV 한 대가 현장을 벗어나자 차량번호를 조회했습니다.
오전 11시쯤 조회를 통해 차주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곳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또 오후 2시쯤 편의점 인근 차 씨의 자택에서도 또다른 시신 1구가 나왔습니다. 숨진 2명은 중국인 형제였습니다.
그 사이 차 씨는 한 체육공원 인근에서 7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70대 남성은 차 씨의 집 임대인이고 60대 여성은 평소 알고 지내던 관계인데,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 씨를 공개수배했고, 저녁 7시25분쯤 안산 시화호 인근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기동순찰대하고 형사기동대하고 형사들 다 근처로 풀었죠. 수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거로만 알고 있고요. 조사를 해봐야 되는 상황이니깐"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과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화성 동탄 호수공원 인근 상가 주점에서 주민 5명을 흉기로 위협한 40대 중국인 남성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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