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보들은 어디서 한 표를 호소했을가요?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는 서울에서 나란히 유세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테러를 의식해 방탄 유리를 처음 세웠는데,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출산장려금 1억원을 주는 기업 회장을 만나 자신이 하고 싶었던 정책이라며 힘을 실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출정식 일주일 만에 서울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옆에 테러 대비용 방탄유리가 설치됐습니다.
"들어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러분이 걱정을 하신다니까, 제가 답답하긴 하지만 좀 갇혀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 내내 정적 죽이기 정치가 계속됐다며 편 가르기를 끝내자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진짜 죽여버리려고. 치사하게 말이죠. 졸렬하게! 유치하게! 이 바쁜 세상에 그런 것 할 시간이 어딨습니까?"
중구의 대한노인회에서 시작해 용산, 영등포, 마포까지 ‘한강 벨트’를 훑은 이 후보는 국민 통합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너는 좌파냐 우파냐. 그냥 파 하면 안 됩니까? 양파 하지 양파. 나 양파요."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을 만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1억원 제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기를 하나 놓으면 부영이 무조건 1억씩 준다고 해서 이게 바로 제가 하고 싶었던 건데…."
청계광장에선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 청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일한 만큼 보상 받는 임금체계로 개편해서 여러분의 능력이 더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한미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선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언급했습니다. 연이틀 광주를 찾은 이준석 후보는 호남도 표심을 분산투자하자고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민주당에서 잡아 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턴 엿새동안 재외투표가 118개국에서 진행됩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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