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의 어젯밤 첫 TV토론회에선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가 공격하고 이재명 후보가 반격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협공을 하는 듯한 모습도 적지 않았는데, 박한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반도체 기업 지원을 약속하면서 주52시간 예외조항 도입을 반대하는 건 모순이란 김문수 후보의 주장에, 이재명 후보는 '정부도 합의한 것'인데 '어쩌라는 거냐'며 반박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민주당에서) 이 법도 안 해 줘가지고 제가 고용노동부 고시로 그냥 그걸 해 드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6개월로 늘리는 걸로 도와달라는 게 정부 입장이었잖아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렇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런데 뭐 어쩌라고요?"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집요하게 공격했습니다.
"실제 구현 사례는 짐바브웨나 베네수엘라인 돈풀기식 괴짜경제학”이란 비판에 이재명 후보는 "이해를 못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승수 효과 얘기를 한 거죠. 1번 쓰여지느냐, 2번 쓰여지느냐, 3번 쓰여지느냐에 따라서 경제가 순환이 되면 그 자체에서도…"
정년 연장이 청년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나 친중 논란 관련 공세엔 "극단적"이라고 응수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일반적 사례와 특수 상황에 대한 사례를 구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가) 뭐든지 극단화시키는데…"
두 후보의 탈원전 지적엔 협공하냐고 맞섰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값싸고 안전한 원자력을 왜 그동안 안 했느냐.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실제로 맞는 지적을 하셨다 생각하고요. 이재명 후보께서 그런 아까 말씀하신 환경론자들의 말에 너무 많이 휘둘려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두 분께서 저를 협공을 하면서 저한테 기회를 안 주시네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저한테 질문 안 하시잖아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토론 초반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 책임을 따져물은 뒤, 토론이 끝난 뒤 악수를 거부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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