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같은 공세를 '네거티브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말꼬리를 잡는데 급급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민주화운동 보상금 10억 원을 거부했다고 한 건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카페사장을 폄훼하고 물가를 모른다는 식으로 공세를 펴는 건 번지수가 잘못된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단 게 발언의 진짜 취지였다는 겁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대통령 선거의 논쟁 수준이 너무 떨어지게 됩니다. 국민의힘도 준비가 안 돼서 우왕좌왕하는 건 알겠는데 막 던지는 그런 행보는 자제하기를 촉구합니다."
이른바 '호텔 경제론'에 대해서도 초기 지출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설명하기 위한 비유였다고 했습니다. 어제 TV토론에서 '커피 원가 120원' 공세를 "맥락 없는 왜곡" 이라고 했던 이재명 후보는 오늘 유세에서도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계곡 정비한 얘기했더니 꼬투리 잡아가지고 이상한 소리 하던데. 크게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합의하고, 그래도 안되면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강제로 정리하면 되는 거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역공에도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SNS 등에 '민주화운동 보상금 10억원을 거부했다는 취지로 밝힌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후보가 보상금 지급을 신청한 사실이 없고, 받았더라도 10억원은 터무니 없는 금액이란 겁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
"민주화 행적을 부풀려 이미지 세탁하고자 하는 김 후보의 다급한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을 어기면서까지 날조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원한다면 얼마든 보상금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던 것이고, 최대 보상금이 5000만원이라 현재 가치로는 몇 곱절에 달한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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