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한화가 주춤한 사이 또 다른 인기구단 롯데가 3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까지 올라섰는데요.
김태형 감독의 '뜨거운' 리더십이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한 걸까요?
송기성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부터 롯데 선수들은 '이른바' 헤드샷을 네 번이나 맞았습니다.
잘 나가던 전민재는 2주 넘게 전력에서 이탈해 예민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주말 삼성전에서 또 헤드샷이 나오고 윤동희에게 위협구가 날아오자, 김태형 감독은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뛰쳐나왔습니다.
말리던 선수들도 당황했을 정도로 이례적인 '감독 벤치클리어링'
삼성 박진만 감독과 강민호가 사과한 뒤에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습니다.
선수들의 응집력을 높이는 김 감독의 이런 모습은 중계 화면에 자주 포착됐습니다.
선수들의 느슨한 플레이가 나오면 불같이 화를 내다가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는 '물개박수'를 치며 힘을 불어넣었고 억울한 비디오 판독엔 퇴장까지 불사하면서 항의했습니다.
"방망이에 맞은 거 아냐, 방망이에!"
선수들도 김 감독의 지도 스타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마음에 없는 거 하지 말고… 야구나 잘해!"
[전민재/롯데]
"(감독님께서) 강하게 항상 말씀해 주시고 했던 게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감독님."
큰 거 한 방보다는 타격에 집중하며 팀 타율 1위에 올라있고,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한화와 함께 두 경기 차 공동 2위에 오른 롯데…
김태형 감독은 악착같은 플레이를 당부했습니다.
[김태형/롯데 감독]
"상대팀이 봤을 때 우리가 100:0으로 이기고 있어도 '아… 쟤네들은 징글징글하다.' 이런 팀이 돼야 한다고…"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 / 영상제공: Giant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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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주예찬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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