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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홍준표 설득 성공? 국힘 '하와이 특사단' 전해진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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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홍준표 설득 성공? 국힘 '하와이 특사단' 전해진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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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찾아 삼만리 >

[기자]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의 도움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홍 전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대식 의원 등을 '하와이 특사단'으로 파견했습니다.

김대식 의원이 오늘(19일) 하와이에 도착했는데 도착 직후에 반드시 만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의원 : 어떻게 하든지 만나야죠. (출발 전 연락했더니) '오지 마라…' 그러나 오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또 가지 않으면 이건 진정성이 부족하고 그냥 어떻게 보면 하나의 '말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앵커]


그런데 마침 특사단이 홍준표 전 시장을 만나러 가는 날, 홍준표 전 시장이 페이스북 사진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보신 것처럼 우리 시간으로 약 오늘 점심 무렵인데 저렇게 파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참고로 파란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이기 때문에 하필이면 특사단이 하와이에 도착한 날 이렇게 사진을 바꿈으로써 혹시 한때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거절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거절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실제 홍준표 전 시장은 유독 빨간색을 고집하는 걸로 정치권에서 유명하기 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파란색으로 바꾸니까 더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홍준표 전 시장은 정치권에 들어온 뒤부터 유독 빨간색을 많이 입었습니다.

심지어 속옷까지 붉은색이다. 아주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죠.

다만 일각에서는 색깔을 교체했다고 해서 이에 대해서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두고 봐야 된다, 이런 분석도 나왔습니다.

참고로 지금 하와이에 가 있는 김대식 의원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오후 4시 넘어서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과 지금 저녁 식사를 함께했고 진지한 얘기를 나눴다.' 만났다는 것이죠.

또 '선거를 돕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문자를 받았는데요.

실제로 홍준표 전 시장이 (넥타이 색을) 파란색으로 바꾼 지 약 4시간 만에 오후 4시 7분쯤에 저렇게 빨간색 넥타이로 교체했습니다.

[앵커]

다시 바꿨군요.

[기자]

저와 김대식 의원이 문자를 주고받은 그 비슷한 시각이라서 혹시 김대식 의원의 어떤 설득에 넘어간 거 아니냐, 또 이렇게 해석을 해 볼 수도 있는 겁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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