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서 공식 유세 첫 서울 공략
"GTX 노선 완성해 교통 복지 실현"
"이재명이 집권하면 공무원 청렴도 꼴찌"
"GTX 노선 완성해 교통 복지 실현"
"이재명이 집권하면 공무원 청렴도 꼴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역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에서 열린 첫 공식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자신이 기획한 GTX(광역급행철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건물에 금이 간다며 GTX를 반대했다"며, "교통이 곧 복지라는 신념으로 GTX A부터 F노선까지 확실히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서울역이 더 발전하려면 우리나라 교통 정책이 제대로 돼야 한다"며 "파주 운정에서 고양을 거쳐 서울까지 22분 만에 오는 GTX-A, 이걸 누가 만들었나"라고 물었다.
이어 "지금은 삼성역이 완공되지 않아 서울역에서 동탄까지 가는 GTX-A 노선이 완전히 개통되지 못했다"며 "A노선을 조속히 완성하고, B·C노선도 확실히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교통이 막혀서 서울이 좁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파주에서 서울까지 22분, 동탄에서 서울역까지 25분이면 서울이 넓어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이 30분이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진다"며 "GTX A~F노선을 모두 완성해 교통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북한과 수십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서울을 위한 안보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평택과 동두천에 포병부대 두 개 연대가 있다"며 "북한이 만약 침공할 시에는 북한 지도부 머리에 직속으로 보복 타격을 해, 북한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제가 경기지사일 때 경기도 공무원의 청렴도가 전국 꼴찌에서 1위가 됐다"며 "하지만 지금 대통령 나오겠다는 사람(이재명)이 지사를 맡으면서 다시 꼴찌로 내려갔다"고 꼬집었다.
또 "제 아내는 법인카드로 문제된 적이 한 번도 없고, 저도 일제 샴푸를 법인카드로 사본 적 없다"며 "김문수가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역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 공략에 나선 김 후보는 앞서 서울 공약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확대 △장기전세주택 공급 지원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구축 △심야 자율주행 버스·택시 운행 △서울항 조성 및 한강버스 신설 △경부고속도로·강변북로·올림픽대로·도시철도 1호선 구간 지하화 △스마트 건강도시 조성 △응급의료 서비스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20일에는 강서·영등포·서초·송파·강동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순회하며 서울 지역 표심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