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대표 사회공헌 'H-점프스쿨'
임직원이 대학생에 커리어 멘토링 제공
대학생은 아동센터 청소년에 교육 봉사
국어·영어·수학부터 예체능까지 가르쳐
베트남 등 현지대학과 협업 글로벌 확장
카니발 복지차·휠셰어 등 이동권 개선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임직원과 대학생, 청소년 간 멘토링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선순환 구조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고등학교에 교육용 전기차를 기부하고, 이동약자를 위한 차량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2년째 'H-점프스쿨' 지속…청소년 1.2만명 교육봉사
2013년 시작된 'H-점프스쿨'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회 내 교육 격차 해소가 목표다.
임직원이 대학생에 커리어 멘토링 제공
대학생은 아동센터 청소년에 교육 봉사
국어·영어·수학부터 예체능까지 가르쳐
베트남 등 현지대학과 협업 글로벌 확장
카니발 복지차·휠셰어 등 이동권 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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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H-점프스쿨 12기 발대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과 대학생 교사 300명의 모습. 오른쪽 사진은 서울시 특성화고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실습용 전기차를 전달하는 현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은 임직원과 대학생, 청소년 간 멘토링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선순환 구조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고등학교에 교육용 전기차를 기부하고, 이동약자를 위한 차량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2년째 'H-점프스쿨' 지속…청소년 1.2만명 교육봉사
2013년 시작된 'H-점프스쿨'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회 내 교육 격차 해소가 목표다.
이 사업은 임직원을 포함한 사회인들이 대학생 멘토에게 커리어 멘토링을 제공하고, 대학생 멘토는 지역아동센터 등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펼치는 '삼각형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은 총 3162명, 이들에게 배운 청소년은 1만1629명에 달한다. 올해도 전국 9개 지역의 대학생 멘토 300명이 약 12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4시간씩 교육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멘토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활동 기간(10개월) 동안 학교 또는 거주지 인근 지역아동센터에서 여러 명의 청소년을 지도하게 된다. 이들은 국어, 영어,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의 선생님으로 활동한다. 청소년들의 요구나 멘토의 특기에 따라 합창이나 미술 등 예체능 과목을 가르치기도 한다.
대학생 멘토들은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13년간 모두 782명의 임직원 멘토가 각자의 전공과 직무, 경험을 살려 다양한 강의와 멘토링을 진행했다. 인사 담당 직원이 직접 HR 직무에 대한 강의를 열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한 멘토가 자신만의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현대차그룹의 인재 발굴로도 이어진다. H-점프스쿨 대학생 멘토로 활동한 김민규씨는 현대차 직원의 진로 멘토링을 통해 현대모비스에 입사했으며, 이후 다시 사회인 멘토로 활동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청소년 대상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진로 탐색 멘토링 프로그램을 대상자별로 세분화하고,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맞춤형 매칭을 진행함으로써 구체적인 진로 설계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베트남-인니 파고든 H-점프스쿨…글로벌 인재 육성
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H-점프스쿨을 운영하며 교육 격차 해소와 글로벌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베트남에서 1기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지난해에는 5기를 출범시켰다. 5기 현대점프스쿨 베트남은 명문대로 손꼽히는 하노이 국립대(VNU) 학생 100명을 멘토로 선발해 현지 청소년 약 40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학생 멘토들은 마찬가지로 장학금과 임직원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현대점프스쿨 인도네시아도 지난해 9월 처음 멘토를 선발하며 1기 발대식을 열었다. 현지 명문으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 국립대(UI)와 협력해 50명의 대학생 멘토를 선발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의 카이스트(KAIST)로 불리는 반둥공과대와 협력해 50명의 멘토를 추가로 선발해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대학생 멘토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지법인과 협력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모두 사회인 멘토 수를 늘려 멘토링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인턴십 기회 등을 확대해 대학생들이 더 많은 현장을 체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대학생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글로벌 현장의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약자, 고교에 차량 지원…청년봉사단 활동도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지원을 통한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개선 등 사회공헌 사업도 힘을 쏟고 있다.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10년이 훌쩍 넘게 꾸준히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11월에도 현대차그룹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 전달식'을 갖고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춘 카니발 복지차량과 레이 복지차량을 지원했다. 같은해 10월에는 이동약자들을 위한 '휠셰어 이동식 대여소'를 새롭게 선보였다. 휠셰어는 누구나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전동화 키트와 보조기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서비스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까지 이동약자들을 위해 모빌리티 기기 등을 기증한 규모는 약 86억원에 달한다.
교육 목적의 차량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서울시 용산철도고등학교에서 이혁노 현대차그룹 상무, 설세훈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백해룡 용산철도고 교장, 이명섭 인덕과기고 교장, 양국현 한양공고 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특성화고 자동차과 학생들을 위한 실습용 전기차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기차 정비를 이론 위주로만 학습해야 하는 기존 특성화고의 실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취지에 적극 공감해 용산철도고, 한양공고, 서울공고, 인덕과학기술고, 신진과학기술고에 실습용 전기차 각 1대를 전달했다. 해당 차량은 △모터 및 전장 계통 구조 학습 △고장 진단 실습 △모듈 교체 훈련 등 다양한 실습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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