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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도 있다.
영국 'TBR 풋볼' 소속 그레이엄 베일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의 이적은 다음 감독에게 달려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여전히 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클럽들 이적설이 많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올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내용 내에 포함된 조항이었다.
1992년생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한 토트넘의 선택이었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손흥민이기에 기량 하락을 염두해 임금 인상을 통한 재계약보다는 무난한 1년 연장을 택한 것이다. 만일 장기 재계약을 맺었는데 손흥민이 부진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종료된다. 때문에 사실상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챙기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이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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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베일리는 "사우디아라비아팀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그의 측근과 접촉 중이다.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도 있지만, 동시에 잔류할 여지도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사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미 지난 2023년부터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보여온 사우디다. 당시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4년 연봉 총액 1억 5,000만 유로(약 2,400억 원)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올여름 거취 결정에 최대 변수는 토트넘 차기 사령탑이라는 주장이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의 감독직 상황은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해리 케인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몇 달 만에 팀을 떠났다는 소식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구단의 가장 큰 아이콘인 케인 없이 새로운 시대를 시작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호주 출신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직을 수여했고, 공격수 손흥민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동하며, 그의 능력과 경기장 밖에서의 리더로서의 권위를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손흥민이 라커룸에 미치는 영향력은 차기 감독이라면 누구든 같은 어려운 이적 과정을 피하기 위해 요구할 만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며 차기 감독 선임이 손흥민 잔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시사했다.
한편, 손흥민은 시즌 막바지 중대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우승할 시 토트넘의 17년 만에 무관 탈출은 물론 손흥민의 커리어 첫 우승 타이틀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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