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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 리안갤러리 김춘수 '40년 동안의 푸른색' 시그니엘 부산서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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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 리안갤러리 김춘수 '40년 동안의 푸른색' 시그니엘 부산서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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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혜 기자] (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글로벌 아트 커넥팅 스타트업 '오픈월(OPENWALL)'은 아트 부산을 맞이하여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 부산에서 2025년 5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김춘수 작가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김춘수는 국내 대표 갤러리인 리안 갤러리의 소속 작가로, 40년에 걸쳐 하나의 푸른색으로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는 고대 종교화에서 신성의 상징으로 쓰인 울트라마린을 매개로, 우주의 심연과 생의 밀도, 내면의 고요를 담아낸 김춘수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김춘수는 일반적인 나이프나 붓 대신 손끝에 안료를 찍어 캔버스에 새겨 넣는 독창적 기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멀리서 보면 단색 평면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손끝의 압력과 안료 밀도 차이가 만들어내는 고요하고 신성한 조형성이 드러난다. 관람자는 작품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울트라마린의 다양한 표정을 경험하게 된다.

김춘수는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단색화》 전시에 참여하며 박서보, 이우환 등과 함께 단색화의 계보를 이어왔다. 제3회 토탈미술대상을 수상하고, 제23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1996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창작 활동을 병행했으며, 정년퇴임 이후에는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포스코센터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시그니엘 부산 전시는 김춘수 작가가 한 색채로 쌓아온 40년의 초현실적 여정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해운대 바다를 내려다볼수 있는 시그니엘 부산의 품격 있는 공간은 김춘수 회화의 고요하고도 깊은 울림을 더욱 극대화하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픈월 관계자는 "김춘수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단색화가 아닌, 우주적 깊이를 품은 감각의 차원을 열어주는 매개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울트라마린이라는 한 색채가 만들어내는 무한한 감정과 상상력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의미를 더했다.


한편, 시그니엘 부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호텔을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에게 마음의 휴식과 영감을 선사하고자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휴식의 공간을 넘어 예술과 공존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7월 31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내 로비에서 김춘수 작가의 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작품 및 전시에 대한 문의는 오픈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박선혜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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