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아이들이 큐브엔터테인먼트 재계약 체결 및 리브랜딩 끝에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We are'로 돌아온 아이들의 새로운 음악이 대중에게 또 한 번 통할 수 있을까.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그레이트홀에서 아이들 미니 8집 'We are'(위 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아이들 전소연은 "새 앨범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우리 신곡을 어떻게 들으실 지도 궁금하다.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신보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그레이트홀에서 아이들 미니 8집 'We are'(위 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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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들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아이들(i-dle) 미니 8집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이날 아이들 전소연은 "새 앨범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우리 신곡을 어떻게 들으실 지도 궁금하다.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신보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전소연은 "10개월 만에 컴백이고 재계약 이후 첫 앨범이라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떨리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미연은 "기다렸던 컴백이기도 하고 우리 다섯 명이 더 참여하고 공 들인 앨범이라 좋아해주셨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된다"고 말했고, 민니는 "재계약 후 첫 단체 앨범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멤버가 프로듀싱 참여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우기는 "10개월 만에 컴백한 거라 곡 장르, 스타일링 모두 대 변신했다. 팬들도 대중도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슈화는 "노래 뿐만 아니고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새로운 시도 하면서 재밌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 '위 아'에 대해 전소연은 "'위' 시리즈의 시작이다. 예전엔 한 명 한 명을 알리는 '아이' 시리즈였다면 이젠 '우리'를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의미에서 소개한다는 뜻을 앨범에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타이틀곡 'Good Thing'은 레트로 사운드의 악기와 재치 있는 8비트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반복되는 'Good Thing', 'Holy moly shhh' 가사가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전소연은 "2010년대 즈음 유행한 오토튠 사운드를 가져왔다. 내겐 추억을 불러일으켰지만 나보다 어린 친구들에겐 새롭게 느껴진다더라. 그 부분이 새로웠다"며 "아이들이 해본 적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바람 핀 애인이 있는 장소에 찾아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새로운 표현법'이다. 이런 가사가 여성 아이돌에게 있었나 생각하며 재밌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신곡을 처음 들었을 때 아이들 멤버들의 독특한 반응도 재미를 더했다. 우기는 "데모를 듣고 전기 맞은 느낌이었다. 소연에게 '오토튠 실화임?' 물어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고 전기 맞은 듯 했다"고 말했고, 민니는 "태국에 있을 때 K팝 좋아하게 된 계기가 오토튠 사운드였다. 옛날 생각 났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소연의 파격적 숏컷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전소연은 "숏컷을 결정한 과정은 '그냥'이다. 단발도 그냥 확 자른 적 있고 갑자기 금발을 한 적도 있다. 앨범에 어울리는 머리를 하는 걸 좋아한다. 숏컷도 마찬가지로 앨범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했다. 그 과정에서 두려움도 조금 있었다. 머리가 짧으니까 잘 어울릴까 싶었다. 지금은 행복하고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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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들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아이들(i-dle) 미니 8집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지난해 7월 발매한 'I SWAY' 이후 약 10개월 만에 컴백한 아이들은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이후 5월 2일 데뷔 7주년을 맞아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그룹명 변경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여자' 'GENDER' 혹은 그 어떤 성별로도 정의될 수 없는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면서 더욱 한계 없는 음악과 콘셉트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변경한 만큼 이번 앨범은 아이들의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리브랜딩 비화도 공개했다. 미연은 "데뷔 했을 때부터 '(여자)'를 의아해 했다. 우리 이름이 알려지면 '(여자)'를 떼자고 얘기 나눴다. 이제 진짜 우리 이름을 찾은 것 같다"며 "재계약 후 아이들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 깔끔하게 아이들로 편하게 불러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기는 "우리도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재계약 했고 새로운 출발이니까 이름부터 리브랜딩 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은 지난해 재계약을 체결한 배경도 공개하며 재계약을 통해 더 끈끈한 팀워크가 생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기는 "지난해부터 재계약 할까말까 주변의 많은 말이 있었다. 우리 다섯 명이 생각보다 '팀 하길 잘했다' 싶었다. 이 멤버와 함께라면 음악을 더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더 끈끈해 지고 더 고민 많이 하고 '10년 100년 1000년 아이들 활동 더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재계약 하면서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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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들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아이들(i-dle) 미니 8집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아이들은 데뷔 초기 발표한 곡들을 재녹음 하며 5인 체제 버전을 잇따라 공개했다. 데뷔 후 발표한 곡을 재녹음한 배경에 대해 전소연은 "'라타타'를 새로 부르고 싶었다. '라타타'를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 영상 찍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그 때의 풋풋함이 매력있지만 지금의 '라타타'는 어떤 모습일 지 궁금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신보에 전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슈화는 "이번에 작사에 참여했다. 소연이 '혹시 앨범 참여할 생각 있냐'고 물으며 '많이 도와줄게' 했다. 그 말 듣고 용기와 힘이 생겼다. 곡 만드는 것 재밌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작곡도 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미연은 "그동안은 멤버들이 멋진 곡을 만들어 줬고 그 영향을 받았다. 이번에 작사에 이어 작곡에 도전하게 됐다.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다. 도전해 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멤버들이 용기와 칭찬을 줘서 자신감을 얻었다. 즐겁고 재밌게 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전소연은 "이번에 전원이 꼭 작사 작곡을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한 적도 있었다. 특히 슈화가 외국인이라 작사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너무 잘 해왔다. 미연 슈화 곡에 재밌는 포인트가 많았다. 앨범 색이 다채로워 진 것 같다"고 멤버들의 신보 참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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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들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아이들(i-dle) 미니 8집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우기는 "과거 '아이들 빌보드 1위 하면 삭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컴백 전에 소연에게 물어보니까 '이번에 빌보드 1위 각이다. 너 삭발해야 해' 했다. 1등 하면 너무 좋겠지만 일단 2등 정도 하고 싶다. 삭발하고 싶은 게 목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들은 이날 오후 6시 미니 8집 'We are' 음원 발매 후 오후 9시부터 네이버 치지직과 아이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들 8th Mini Album [We are] COMEBACK LIVE'로 팬들과 소통에 나선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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