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23년 아사니 영입에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FIFA 징계 받아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FIFA 징계 받아
![]() |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FC의 아사니가 지난 3월12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일본 비셀 고베와의 경기 연장 후반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3.12. hyein0342@newsis.com |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연대기여금 미납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은 광주FC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 했다.
포항 관계자는 19일 뉴시스를 통해 "무자격, 즉 등록이 되면 안 되는 선수들이 우리 경기에 뛰었으니 검토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연맹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광주가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할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지난해 12월17일에 FIFA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영입 시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소속했던 구단에 나눠주는 제도다.
아사니 영입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은 3000달러(약 420만원)다.
광주 구단 내부 인수인계 문제로 FIFA의 선수 영입 금지 징계가 내려진 걸 인지하지 못하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등록한 것이 문제였다.
해당 내용이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최근 열린 경기가 18일 포항과 광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일정이었다.
포항은 광주에 0-1로 패배했는데,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트린 박인혁도 FIFA 징계가 내려진 이후 광주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연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포항만 이의 제기를 한 상태"라며 "연맹에는 공식 경기에 무자격 선수가 출장했을 때, 상대 구단이 48시간 내 이의제기를 하면 해당 구단은 0-3으로 패배하는 거로 간주하는 규정이 있다. 포항은 해당 관련 내용으로 이의제기를 한 거로 보인다"고 전했다.
![]() |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FC의 아사니가 지난 3월12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일본 비셀 고베와의 경기 연장 후반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3.12. hyein0342@newsis.com |
다른 사안이었다면 이의제기 공문을 받은 연맹의 법무팀이 해당 내용을 검토한 이후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프로세스다.
하지만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의 자격을 따져 선수 등록을 진행하는 대한축구협회는 당장은 무자격 선수가 되는 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려, 당장 연맹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축구협회는 지난 16일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해 지난 경기 결과들을 번복하기보단,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해 귀책 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광주에 대한 징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축구협회는 상위 기구인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축구협회는 "FIFA와 AFC 관계자들에게 관련 사실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으며 최대한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임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추가 소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