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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여 SDG칼럼] 생활속 탄소중립 실천(29)더 늦기 전에! 식목일의 날 기념, 종이 아껴 쓰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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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여 SDG칼럼] 생활속 탄소중립 실천(29)더 늦기 전에! 식목일의 날 기념, 종이 아껴 쓰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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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여 그린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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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환경 기념일은 1일부터 첫째 주 포장지 안 쓰는 주간, 4일 국제 닭 존중의 날, 10일 바다 식목일, 11일 세계 철새의 날, 12일 세계 식물 건강의 날, 20일 세계 벌의 날,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23일 세계 거북이의 날, 29일 세계 수달의 날, 31일 바다의 날 등이 있다.

나무와 관련해 4월 환경 기념일에는 4일 종이 안 쓰는 날, 5일 식목일이 있고 5월 첫째 주 포장지 안 쓰는 주간이 있다. 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은 2002년 국내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서 하루만이라도 종이 사용을 줄이고 나무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안한 날이다. 종이 한 장씩 덜 쓰면 나무를 덜 심어도 되고 30년 이상 된 나무를 살릴 수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종이를 너무나 쉽게 사용하고 있다. 서류 출력할 때, 책 읽을 때, 메모할 때, 택배 상자를 보낼 때, 물건 살 때 영수증, 물건 포장할 때, 노트 사용할 때, 신문이나 잡지, 전단지, 휴지 사용할 때 등 종이를 늘 쓰고 있어 귀한 줄 모른다.

한 장의 A4용지를 만드는 데 약 10리터의 물이 필요하고, 종이 1톤을 만들기 위해 보통 30년생 나무 약 17그루가 희생된다.

식목일에 나무 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식목일에 나무를 심지 못한 사람은 평소 실천으로 나무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종이나 휴지 등 사용을 줄이고 종이 재사용과 종이팩 재활용을 늘리는 것이다.

2020년 세계의 산림 면적은 전체 육지 면적의 31%에 달했고, 우리 나라에는 약 65% 존재한다. 산림 파괴는 주로 농업 및 목축업 확장을 위한 개간, 상업적 목재 채취, 도시화, 광산 개발 등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소고기를 얻기 위해 열대우림의 나무를 베어내기 시작하면서 기업식 농업은 대규모 열대우림 파괴를 야기시켰고, 기름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즉시 팜유 농장이 필요해졌고 팜유를 얻기 위해 또 콩 재배 농장을 만들기 위해 숲에 불을 지르고 개간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렇게 열대우림을 파괴하며 숲이 사라지고 있다. 팜유는 우리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식품인 빵, 과자, 라면, 아이스크림 등에 들어간다. 팜유가 안 들어간 식품도 있다. 식품 뒷면의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소고기를 줄이고 팜유가 들어간 음식을 줄이면 열대우림을 지키고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렇게 세계의 많은 숲이 손상되고 황폐화되거나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 섬유, 식품, 의약품과 같은 유형의 상품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서식지, 탄소 저장, 담수 흐름 "절 등 필수 생태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도 그 어느 때보다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 Institute)는 2000년부터 2020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1억 100만 헥타르(Mha)(잠실야구장 약 3700만개 정도 크기)의 나무 피복이 손실됐으며, 대부분 열대 및 아열대 숲(92%)이었다고 발표했다.

■ 나무를 아끼고 종이 아껴 쓰기의 실천 방법을 알아본다.

첫째, 학교나 회사 가정에서 인쇄할 때 '양면 인쇄'나 '2쪽 모아 인쇄'를 선택해 종이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한, 가정에서는 '안 쓰는 공책이나 이면지 모아쓰기',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 신청', 책은 도서관에 가서 읽기 등 일상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 있다.


둘째, 보통 커피숍이나 음식점에 가서 휴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필요 이상으로 가져와 남겨서 버리는 경우를 흔하게 본다. 휴지는 무엇으로 만드는가? 종이로 만든다. 휴지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나무를 함부로 베어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 음식점 등 공중화장실에서 휴지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사용량이 많아 낭비 요소가 크다. 커피숍이나 음식점에서 필요한 만큼 휴지를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고 너무 지저분하지 않는 것은 집으로 가져와 따로 모아 뒀다가 설거지하기 전에 기름기나 김치의 고춧가루가 남아있는 부분을 닦아낸 후 설거지한다.

세제도 덜 쓰고 물 사용량도 줄어들고 휴지도 재사용하게 된다. 지하철 화장실에서 손 닦는 휴지도 꼭 사용해야 하나 생각해 보기 바란다.

평소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습관화하자. 아프리카 수단에서 추앙받던 고 이태석 신부님이 학생들에게 손수건 사용하는 것도 교육 시킨 점을 보고 크게 감동 받았다. 그 지역 사람들은 평생 동안 우는 일이 거의 없는데 존경하고 많이 따랐던 이태석 신부님이 갑자기 사망했다고 추모하면서 울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던 모습을 영화에서 봤다.

셋째, 종이팩은 우유, 주스, 두유 등 액체 포장 용기로, 크게 살균팩과 멸균팩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살균팩(Gable Top Carton)은 탑형으로 우유 포장에 주로 사용되고, 멸균팩(Aseptic Carton)은 육면체로 두유, 주스 등 멸균 포장에 사용된다.

2022년 국내 우유팩 재활용률은 24.7%로, 3만8719톤의 소비됐지만 이 중 9561톤만 재활용됐다. 이는 재활용 의무율(29.3%)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며, 실제 수거율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유팩은 북미와 북유럽의 고급 침엽수 펄프로 만들어져 질긴 강도를 유지하므로 재활용 소재로 활용 가치가 높고 고품질 인쇄용지를 만든다. 재활용되는 우유팩이 부"할 경우 폐 우유팩을 수입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종이팩을 종이함에 분리 배출하는 경향이 있다. 종이팩은 종이와 섞이는 순간 재활용되지 않고 쓰레기가 된다는 점을 유념하고 분리 배출을 철저히 해야 한다.

종이팩은 씻어서 말린 후 접어 아파트에서 종이팩 분리 배출함에 넣거나 분리 배출을 하지 않는 곳은 주민센터나 한살림, 두레 생협, 제로 웨이스트 상점 등에 가져다준다. 휴지, 종량제 봉투로 보상 받거나 적립금으로 물건 살 때 도움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넷째, FSC 마크는 Forest Stewardship Council(산림관리협의회)이 부여하는 인증 마크로, 엄격하게 관리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로 만들어진 제품에만 부여된다. FSC 마크가 있는 제품은 원자재 "달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단계가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무분별한 벌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제품을 소비자들이 선택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지역 사회와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생산하며, 생물 다양성 보존을 고려한 산림 관리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30여 년 동안에 적극적인 치산 사방 녹화사업을 실행해, 사막화 지대와 같이 황폐됐던 산지를 푸른 숲으로 변화시켰다. 이와 같이 나무를 베어내고 다시 나무를 채우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종이를 아끼는 일은 단순히 나무를 절약하는 것을 넘어서 쓰레기 배출과 온실가스 발생, 물 사용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된다. 더불어, 비용 절감과 자원 절약이라는 경제적 이점도 얻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FSC 마크가 있는지 살펴서 구매하고, 종이팩은 따로 분리배출하고, 인쇄할 때 양면, 2쪽 모아찍기로 하고, 이면지를 사용하자. 또 커피숍, 음식점, 공공시설에서 휴지 아껴 쓰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종이 사용을 줄여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

한 사람의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종이 한 장을 아끼는 실천이 지구를 지키는 커다란 힘이 된다. 지금부터, 모두 함께 종이와 자원을 아끼는 삶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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