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요안나 언급…"프리랜서도 직장 내 괴롭힘 법적 보호 받아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청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청년 지지자로부터 장미꽃을 받고 있다. /연합 |
아시아투데이 정채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19일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 앞서 청년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김 후보를 향해 요구사항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에 "청년 여러분의 진실하고 간절한 말씀 들으면서 제눈에 눈물이 난다"면서 "여러분의 젊은 꿈과 몸부림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약속했다. 이어 "제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청년 여러분이 꿈을 가질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청년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다. 청년 일자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특히 청년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을 강조하며 '청년 결혼 3·3·3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결혼 3·3·3 주택'이란 결혼하면 3년, 첫째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등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매년 10만 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신 및 출산과 동시에 국가가 함께 '공동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외에도 공공주택 10% 이상을 1인 가구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고, 주변 시세의 절반 임대료를 적용한 '반값 셰어하우스' 도입, 청년 1인 가구의 임대료·보증금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활성화, 중소기업 재직 청년 대상 '주택임대바우처' 지급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MBC 전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사례를 언급하며 프리랜서와 같은 고용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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