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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기업' 엠플러스 "전극 초고속 장비 개발로 매출 1조 목표 이룰것"

아주경제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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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기업' 엠플러스 "전극 초고속 장비 개발로 매출 1조 목표 이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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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북 청주 본사서 기자간담회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 [사진=엠플러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 [사진=엠플러스]



"전극 초고속·고효율 장비 개발과 신공장 투자로 2030년 매출 1조원 목표를 이루겠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지난 15일 충청북도 청주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 통해 글로벌 배터리 장비 시장 공략 강화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엠플러스는 2차전지 조립장비 1세대 기업으로서 지난 22년동안 △자체 기술력 △설비 효율 △라인업 △공급 실적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쌓아왔다.

자체 보유한 특허만 140여건, 조립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풀 라인 대응 장비 공급 역량, OEE(종합설비효율) 85~90% 수준의 설비 효율성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약 80개 이상의 양산 라인에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작년에는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하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각형 배터리 조립 장비는 2021년부터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납품을 시작했으며, 2024~2025년에는 미국과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수주도 잇따라 확보했다.

2년 연속 흑자 배경으로는 근본적인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한 원가 절감과 고수익 프로젝트 수주 역량이 꼽힌다. 풍부한 제작 경험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한 공정 관리 기술과 기술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엠플러스 600PPM 고속 노칭 장비 [사진=엠플러스]

엠플러스 600PPM 고속 노칭 장비 [사진=엠플러스]



2차전지 조립장비 전문기업에서 전극 공정, 팩 공정까지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 중인 엠플러스는 기술 고도화와 신규 시장 대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8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립장비를 넘어 전극·팩 공정 등 2차전지 제조장비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엠플러스는 기존 주력 제품의 성능을 고도화해 초고속·고정밀의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 대표 설비인 600PPM 초고속 노칭 장비는 설비 투자비(CAPEX) 70%, 운영비(OPEX) 30%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엠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 대비한 기술 선도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노칭, 스태킹, 스택프레싱, 탭웰딩, 패키징 등 전고체 배터리 전 공정 기술을 확보한 상태며, 초고압 핫프레스 머신과 다단 롤 프레스 머신 등 온간등압프레스(WIP) 대체 장비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 확장에 맞춰 생산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청주 1공장, 청주 2공장에 더해, 신공장을 추진 중이다. 세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기존 대비 생산능력(CAPA)이 3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엠플러스는 조립장비 분야에서 축적해 온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건식 전극·팩 공정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전 공정 수주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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