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석 기자]
21대 대선을 앞두고 게임업계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회 각층에서 특정 정당 및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게임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느 특정 진영으로 쏠리는 느낌은 주지 않고 있다. 다만 물밑 움직임만 뚜렷하다. 그렇다면 게임업계의 표심은 어디로 쏠리고 있는 것일까.
21대 대선을 앞두고 게임업계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회 각층에서 특정 정당 및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게임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느 특정 진영으로 쏠리는 느낌은 주지 않고 있다. 다만 물밑 움직임만 뚜렷하다. 그렇다면 게임업계의 표심은 어디로 쏠리고 있는 것일까.
게임업계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게임업계 인사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문 전 대통령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은 게임산업의 암흑기이자 잃어버린 10년이라며 "문 후보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 게임산업에 대한 식견을 가지고 있어 게임이 다시 글로벌 강자로 거듭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민주당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게임업계가 특정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20대 대선에선 게임업계가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각각 게임 공약을 내놓았는데,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보기엔 부족했기 때문이다. 뒤집어 보면 양측의 공약 및 실천력에 있어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후보 모두가 게임산업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중립을 유지케 된 것.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아직까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에 대해 게임업계의 관심과 표심이 모아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민주당이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시키고, 이후 수 차례 토론회 및 간담회 등을 여는 등 게임산업에 대한 주요 아젠다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에는 이재명 후보가 유세 중 광주 지역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 산업 육성책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 주목을 끌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게임산업 성장 · 수출 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토론회를 개최하며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민주당과의 간극을 좁히지는 못한 상태. 그러나 김문수 후보가 과거 경기 도지사 재직시절, 판교 게임단지 조성에 깊숙히 개입하며 단지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지도부와 달리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점을 소개하며 게임업계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그러나 양측 후보의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지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업체, 근로자, 유저의 목소리를 고루 수용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업계 한 주요 단체는 아예 국민의힘을 패싱하고, 민주당에만 정책 제안을 보내기도 했으며, 지난 2일에는 부산 게임인 일동이란 명의의 민주당 지지 성명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특정 정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에는 조금 부담스런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게임산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공약을 내놓는 후보와 정당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더 가산점을 주는 듯한 인상.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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