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4차 공판 공개 출석
지귀연 부장판사, 룸살롱 접대의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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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유영림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로 법원에 공개 출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지귀연 재판장은 재판에 앞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에서 재개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4차 공판에 출석했다. 파란 정장과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탈당 후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나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입을 굳게 다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는가",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에 대한 입장이 어떠한가",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없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일주일 전 3차 공판 때도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언급 없이 포토 라인을 지나갔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지난 1·2차 공판 때 안전상 문제 등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용했다. 그러나 법조계 안팎서 '전례 없는 특혜'라는 비판이 나오고 출석 시 소요 사태 등의 혼란이 벌어지지 않자 세 번째 재판부터 윤 전 대통령을 지상으로 출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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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재판 진행에 앞서 최근 제기된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지귀연 부장판사./사진공동취재단 |
그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법원 앞에 모여 '지하통로를 허용하라' 등을 외쳤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차량이 도착하고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대통령"을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귀연 부장 판사는 "재판 진행에 앞서 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 얘기 안 하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최근 저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룸살롱) 가서 접대받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도 사주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이 없다는 아주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내란 혐의를 받는 군·경 관계자들의 재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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