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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치기'로 고의 사고…8차례 걸쳐 보험금 1천만 원 챙긴 50대 검거

TV조선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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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치기'로 고의 사고…8차례 걸쳐 보험금 1천만 원 챙긴 5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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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TV "이스라엘 공격에 여성·어린이 등 50명 부상"< AFP>
'손목치기' 수법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사기로 1000만 원을 챙긴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고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및 사기 혐의로 52살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 5월 1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방송국에서 무대 세트 제작 일을 그만둔 뒤 생활고를 겪다가,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여 동안 고양시 일대에서 8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보험금 및 현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총 편취 금액은 약 1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그는 좁은 골목길을 주행하는 차량 앞에 일부러 팔을 갖다 대는 방식으로 사고를 유도한 뒤, 보험 접수를 요구하거나 현금 합의를 강요해 운전자와 보험사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운전자들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전봇대 뒤편이나 빌라 안쪽에서 갑자기 김 씨가 뛰어들어와 사고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모상준 고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은 “초기에는 일반 교통사고로 처리됐지만,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정밀 분석해 보험사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로 전환해 김 씨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보험사에 보험사기 사실을 통지했으며, 부당 수령금 환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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