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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급성 심근경색 조기 탐지 AI 모델' 연구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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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급성 심근경색 조기 탐지 AI 모델' 연구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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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석 기자]
[라포르시안]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급성 심근경색 선별 AI 솔루션 'VUNO Med-DeepECG AMI'(이하 DeepECG AMI)의 핵심 알고리즘 기반 연구 성과가 유럽심장학회 공식 디지털 헬스 저널 'European Heart Journal–Digital Health'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 중 재관류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조기 탐지하는 딥러닝 모델 개발·검증을 진행했다. 제목은 '심전도를 활용한 재관류 치료 대상 급성 심근경색 탐지 인공지능 모델 개발'(Novel Artificial Intelligence Model Using Electrocardiogram for Detecting Acute Myocardial Infarction Needing Revascularization)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조기 진단이 환자 생존율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심혈관 응급질환이다. 하지만 응급실·구급차·1차 의료기관 등 의료 인프라가 제한된 환경에서는 숙련된 의료 인력과 정밀한 장비 부족으로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오진 위험도 높다. 특히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STEMI)의 경우 관상동맥의 부분적 폐쇄로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데, 심전도 변화가 명확하지 않아 전문의 판독으로도 검출하기 어렵다.

뷰노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 극복을 위해 심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을 활용한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반 딥러닝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트랜스포머 기반 딥러닝 모델 구조를 사용해 AI 모델을 두 단계로 학습했다. 먼저 자기지도학습을 통해 모델이 스스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을 학습하도록 했고, 이후 급성 심근경색을 찾아낼 수 있도록 모델을 미세 조정하는 방식으로 학습시켰다.

이러한 학습 과정을 통해 모델 성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학습 데이터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성능 개선 가능성도 제시했다. 특히 전남대병원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개발·평가를 진행했으며,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데이터를 외부 검증 데이터셋으로 활용해 학습한 AI 모델의 일반화 성능을 후향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팀 모델은 외부 검증 데이터셋 기준 AUROC(Area Under the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s·인공지능 모델 성능 평가지표) 0.968로 기존 자기지도학습을 적용하지 않은 방법에 비해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보였다. 또한 진단이 어려운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군에서도 AUROC 0.947을 기록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주성훈 뷰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연구는 자기지도학습을 통해 고도화된 심전도 기반 AI 솔루션이 의료진의 판단을 돕고 특히 응급상황에서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향후 DeepECG 솔루션과 하티브(HATIV) 제품 연동을 통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경에서도 간편하고 정확한 조기 진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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