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선을 앞두고 첫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세 차례 열리는 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주제로 다룬 것은 '경제'였습니다. 네 명의 주요 후보들은 우리 경제의 해답이 무엇인지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후보들의 말을 여도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1대 첫 대선 TV 토론회 주제는 '경제'였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 성장 해법을 제시하며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추경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불경기에는 정부가 조정 역할을 해줘야 되는 것입니다. 곧바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경을 해서 서민 경기를 내수 경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생산성 향상'을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의 향상입니다. 국제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는 소상공인에 집중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소상공인들의 일자리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소비 진작을 위해서 확실하게 많은 지원을 하고 또 소상공인의 채무를 조정하겠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장 대선 후보는 '성장'보다 '분배'를 우선에 뒀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돈은 위로 쌓였고 고통은 아래로 흐릅니다. 성장은 숫자였을 뿐 삶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성장에 가려진 불평등을 직시해야 합니다.]
첨단 기술 산업 육성에 대해선 '규제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규제혁파 위원회를 만들어 규제 문턱을 낮추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52시간제에 예외를 조금 보장하자 이것도 안 해주면서 어떻게 그럼 우리나라 기술은 어떻게 개발하고 다른 나라하고 경쟁이 되겠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합리화' 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완화 해소 이렇게 말하지 말고 합리화하자. 필요한 규제는 강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해제하거나 완화하자 합쳐서 규제합리화.]
이준석 후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두고 규제와 세금의 차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텍사스가 잘 아시는 것처럼 캘리포니아와 다르게 규제와 세금이 더 적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텍사스로 이전했습니다. 저는 지역 간의 경쟁이 어느 정도 촉발될 수 있다…]
하지만 권영국 후보는 감세가 아닌 증세가 필요하다며 정당한 대가 제공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네 후보 모두 경제 성장 방향은 제시했지만, 세부적인 방법에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해 정책 결정을 가늠할 수 없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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