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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뷰] 2주 남은 대선…尹 탈당· TV토론, 판세 영향은?

TV조선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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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뷰] 2주 남은 대선…尹 탈당· TV토론, 판세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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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정치권 주요 이슈의 맥을 짚어보는 정치뷰 시간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한 기자, 어제 첫 토론회를 끝냈고,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 왔어요.

[기자]
네, 토론회는 이제 23일, 27일 두 차례 남았고요. 열흘 뒤인 29~30일엔 사전투표, 본투표는 6월 3일입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각 후보들 주요 일정 살펴 보면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서울 표심을 훑습니다. 두 후보 나란히 대한 노인회도 방문해 노년층 표심, 각각 용산역, 서울역 광장에서 청년층 표심까지 노린다는 전략이고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모두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를 위한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에 참석합니다. 이준석 후보는 다시 광주로 향해 험지를 공략합니다.

[앵커]
어제 토론회 이야기부터 해보죠. 경제 분야 토론회였어요. 경제 위기 속 눈에 띄는 경제 공약들이 나왔나요?


[기자]
정책 설명 보다는 네거티브나 신경전이 도드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경제 0% 성장은 내란 책임"이라고 했고,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이 전 정부 정책에 대해 전부 반대를 했기 때문이다" 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돈 풀기식 호텔 경제학'이라며 비판하면서, '어떻게'는 빠지고 그냥 다 주겠다는 방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관세 협상 이슈에 대해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트럼프 관세 폭탄'이라며 비난을 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천천히 가자’는 신중론을, 김문수 후보는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보니 정책적 논의보다는 설전이 중심이었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기자]
민주당은 토론 중, 토론 직후에도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 '팩트 체크'를 하겠다며 반박문을 16개나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1개 정도만 팩트체크문을 냈지만, 개혁신당 역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 팩트체크 반박문 10개를 냈는데요, 마지막엔 팩트체크 결론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공약에 대해서 구체적 설명을 하지 못해 팩트체크할 것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현재 여유가 있는 구도기 때문에, 일부러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이런 분석입니다.


[앵커]
네, 첫 토론회는 이렇게 끝났고, 주말 사이에 윤석열 전 대통령 전격 탈당 이슈도 있었어요

[기자]
파면 44일 만에 자진 탈당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거취 문제를 정리하기로 했었는데, 공개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나 김용태 위원장이 요구하다보니 '떠밀려나가는 듯한 탈당'과 지지층 문제, 선거 효과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김문수 후보에 대한 영남권과 보수층 지지율이 불안했던 상황도 결정을 미루게 한 요인이었는데, 자진 탈당할 때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며 힘을 모으자고 했고, 탈당 전에도 의원들에게 연락해 김 후보에 대한 적극 유세를 당부했다고 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탈당 이후에 국민의힘,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기자]
한동훈 전 대표, 내일부터 3박 4일동안 부산,대구,충북,강원에 유세를 나섭니다. 윤 전 대통령 탈당 이후 직접 현장에서 국민들을 만나는 겁니다.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김문수 후보 캠프와 한동훈 전 대표 측 참모들이 소통을 하며, 대규모 현장 유세 등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선 "우선 선대위 합류보단 한 전 대표가 구상하는 방향대로 반 이재명 목소리를 내며 선거를 도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찌감치 김문수 후보를 도운 안철수, 나경원 의원은 하나로 뭉쳐야한다고 강조했고, 홍준표 전 시장은 특사로 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김문수 후보 손편지를 받았고요. 한덕수 전 총리도 선대위 합류를 고심중입니다.

[앵커]
원래 보수 진영에선 '빅텐트'를 통해 세력을 결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이준석 후보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에 0%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아직 정치권에선 상대 후보와 투표율이 박빙으로 나오는 경우, 투표용지 인쇄일 25일 전까진 데드라인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주말 내내 국민의힘엔 윤 전 대통령 탈당과관련 총공세를 이어가며, 또 새롭게 개헌 이슈를 가지고 나왔어요.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이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보다 민주당 의원들 비판 반응이 먼저 나왔었죠. 탈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출당을 시켰어야한다는 취지였고요, 잇따라 이재명 후보도 전격적으로 개헌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후보, 지난달까지도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제안에 "내란 종식이 먼저"라면서 부정적 입장이었죠. 그렇다보니 윤 전 대통령 탈당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주며 국민이힘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세라, 그러니까 이 기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이슈를 덮기 위해 개헌 대응 카드를 꺼낸 것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이제 사전투표까지 열흘 남았는데, 앞으로 더 변수가 만들어질지 주목해야겠네요.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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