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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ISSUE] 팰리스 120년 만에 첫 우승 '옥에 티'..."헨더슨은 무조건 퇴장 당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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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ISSUE] 팰리스 120년 만에 첫 우승 '옥에 티'..."헨더슨은 무조건 퇴장 당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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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딘 헨더슨은 모든 면에서 결승전 주인공이었다. 화려한 선방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우승을 이끌었는데 논란의 중심에도 섰다.

팰리스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1905년 창단한 팰리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원(3부리그)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메이저 대에선 우승을 못했다. 창단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 결승골로 승리를 했는데 일등공신은 헨더슨이었다. 헨더슨은 오마르 마르무시 페널티킥 선방 등 중요할 때마다 나타나 실점을 막았다. 마르무시 페널티킥 선방 이후에도 전반 43분 제레미 도쿠의 강력한 슈팅을 쳐냈고 후반 37분 에체베리 슈팅, 후반 추가시간 5분 에체베리 재차 슈팅 모두 막아냈다.

기록을 보면 헨더슨은 이빙 세이브 5회, 박스 내 세이브 6회, 펀칭 1회 등을 해냈고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평점 9.1점을 받으면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헨더슨은 "시즌 초에 아버지를 잃었다. 하지만 오늘 아버지는 나와 함께 있었다. 경기의 모든 순간마다 나와 함께 했다. 이 승리를 아버지께 바친다. 우리는 오늘 정말 대단했다. 오늘이 우리의 날이 될 거라는 느낌이 있었다. 감독님이 경기 계획을 세웠고 우리는 그걸 실행했다.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력과 서사로 감동을 준 헨더슨은 논란의 중심에도 있었다. 헨더슨은 전반 엘링 홀란에게 향하는 공을 막기 위해 박스 밖으로 나왔다. 이후 손을 뻗어 공의 방향을 틀었다. 홀란과 사실상 일대일 상황으로 명백한 득점 기회를 손으로 막았기에 퇴장까지 당할 수 있었지만 카드도 받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실에서는 "홀란에게 공은 향했지만 명백한 득점 기회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영국 공영방송 'BBC'는 "헨더슨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손을 쓰지 않았다면 홀란은 공을 잡아 슈팅을 할 수 있었다. 비디오 판독(VAR)은 명백한 득점 기회 박탈 판단 시 개입할 수 있는데 퇴장 사유로 보지 않았다.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조차 주지 않은 건 문제이긴 하다"고 말했다.


웨인 루니는 이 장면을 보고 "헨더슨은 레드카드를 받아야 한다. VAR을 없애는 게 낫다.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안 하는 게 맞다. 실수를 하고 별명을 한다. 모두가 레드카드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앨런 시어러도 "헨더슨은 운이 좋았다.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장면이었다"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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