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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홍명보 앞에서 2골 폭발' 생애 첫 대표팀 승선 보이는 전진우 "뽑히면 영광, 하지만 내가 결정할 부분 아니야"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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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홍명보 앞에서 2골 폭발' 생애 첫 대표팀 승선 보이는 전진우 "뽑히면 영광, 하지만 내가 결정할 부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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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에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현대는 17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에서 FC안양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공식전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최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전진우였다. 그는 안양을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하며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랐다. 4월의 선수상을 받자마자 또 날아오른 전진우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되며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전진우는 "요즘 흐름이 좋고, 오늘 경기 역시 승점 3점이 중요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다같이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담백한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곧바로 질문 세례를 받기 시작한 전진우였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 원인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시고 경기를 뛰게 해주신다. 그런 부분에서 보답하려 하고 있다. 아무래도 출전 시간이 많다 보니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다"라며 거스 포옛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득점왕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는 "이제 형들이 어시스트 좀 하라고 한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득점왕같은 목표를 딱히 정해두고 있지는 않다. 그저 매 경기 승점 3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안양의 골문을 갈랐던 두번째골 당시도 회상했다. 전진우는 "축구는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그 상황에서 몸이 시키는 대로 한 것 같다. 저도 많이 놀라긴 했다"라고 설명했다. 첫 골을 넣은 후 펼친 댄스 세리머니에 비해 두번째 골 세리머니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놀란 부분이 있었다. 좋긴 했지만 평정심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아직 경기가 끝났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침착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전진우는 최근 불거지는 생애 첫 A대표팀 승선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K리그1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다.

또한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특별한 손님이 있었다. 바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과 10일 각각 이라크(원정)와 쿠웨이트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정된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6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꾸리기 위해 전주를 방문했다. 마침 전진우는 홍 감독 앞에서 2골을 작렬하며 승선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전진우는 차분했고, 한층 성숙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제가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신경 쓰지도 말고, 스트레스 받지도 말자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저 경기를 잘 하는 게 전부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승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본인이 내릴 수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들뜨거나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 설명한 전진우다.

이어 "대표팀에 뽑히면 당연히 영광스럽다. 뽑히지 않는다고 하면 다음 기회를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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