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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손흥민과 재회에 선 그었다 "뮌헨서 정말 행복하다…프리미어리그 복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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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손흥민과 재회에 선 그었다 "뮌헨서 정말 행복하다…프리미어리그 복귀, 생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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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첫 우승 소감과 함께 미래까지 언급했다.

케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기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가족도 잘 정착했다. 아이들은 여기 학교를 좋아한다. 그래서 당분간 나의 삶은 여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을 정말 좋아하고, 이 팀도 사랑한다. 우리는 이 클럽의 정말 성공적인 시기를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큰 부분을 차지하고 싶다. 그래서 몇 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한동안 여기 있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오른 케인이 기록 경신을 위해 복귀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케인은 "아니다. 사실 그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내 커리어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배운 건,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는 거다. 축구는 각자의 여정으로 이끈다. 나는 여기서 시간을 정말 즐기고 있고,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은 없다. 우리는 훌륭한 감독과 멋진 팀이 있고,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대한 성공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이 시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꼽을 때 단연 첫손에 들어가는 이름이다. 그는 유소년 시절을 보낸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2010년 성인 무대에 올랐다. 이후 임대된 기간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13시즌을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다.


2014-1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1골을 넣으며 20대 초반에 특급 골잡이로 인정받았다. 이어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꾸준한 득점력을 뽐냈다.


'최고의 파트너'도 있었다. 그만큼이나 골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 덕에 케인의 파괴력은 배가 될 수 있었다. 케인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런데도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 근처까지 간 적은 여러 번 있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4-15시즌과 2020-21시즌엔 리그컵에서 준우승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은 토트넘과 케인 팬들에게 가장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 4강에서 아약스를 물리치고 오른 결승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하고 말았다.


8강에서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케인은 결승전에서 복귀했으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2020년 대회 결승전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펼쳐졌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월드컵에서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케인이 6골로 득점왕에 올랐으나 잉글랜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심지어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긴 뒤에도 케인의 무관 징크스는 계속됐다. 2023-24시즌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더니 결국 리그 3위에 그쳤다. 컵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로 개편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초부터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더니 2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뤄냈다.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달리는 케인은 26골을 넣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에 앞장섰다. 케인은 지난 시즌엔 36골이나 넣고도 팀 우승 실패에 결국 웃지 못했다.

케인은 시즌 도중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언급됐다. 영국 매체 ‘팀 토크’와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계약서에 토트넘이 다시 영입할 수 있는 ‘우선권 조항’이 포함됐다고 한다.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특정 금액을 지불하면 케인을 다시 데려올 수 있다는 점에서 케인의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영입하려면 6,500만 파운드 규모의 이적 조항을 발동하면 된다. 12개월 뒤에는 이적료가 5,400만 파운드로 낮아진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야기와 함께 아스널 합류 가능성이 언급됐다. 공격수가 필요한 아스널이 영입에 나선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이를 부인했다. 그는 "케인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계획이 없다. 그는 구단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를 데려오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면서, “최종 결정권은 케인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도 이적할 마음이 없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케인은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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