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진이 심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 5무 21패로 리그 17위다. 18~20위가 확정됐기에 강등 가능성은 없지만 자존심이 완전히 구겨졌다. 이번 UEL 우승이 중요한 이유다. 게다가 UEL 우승 팀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손흥민 출전 여부에도 엄청난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 4월 입은 발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최근 복귀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아스톤 빌라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손흥민의 출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6일 "손흥민이 UEL 결승전에 출전해야 할까?"라며 "시즌이 한 경기에 달렸다. 모든 선수가 완벽한 몸 상태여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부상자로 인해 선수단이 불완전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토트넘 중원엔 창의성이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 손흥민이 복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단지 몸 상태에 대한 우려 때문은 아니다"라며 "손흥민은 예전만큼 폭발적이지 않다"라고 더했다.
'디 애슬레틱'은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승전에서 다른 옵션을 택한다면 마티스 텔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그는 손흥민이 빠진 8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라며 "히샬리송은 UEL 준결승전에서 왼쪽 측면 역할을 맡았다"라고 했다.
또 "어떤 선택을 하든 도박이고 각자 단점도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빅매치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득점력이 감소했고,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선발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은 17일에도 예상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매체는 윌손 오도베르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며 "가장 어려운 결정이다. 그러나 감정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둔해 보였고, 공격 흐름을 늦추는 경우가 있었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결장하는 상황에서 오도베르의 수비수를 제치고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을 중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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