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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엔리케 만족 못시켜" 佛매체 지적…PSG '11골 5도움' 예비 월클 노린다→브라질 국대 출신 "올라운드 6번"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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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엔리케 만족 못시켜" 佛매체 지적…PSG '11골 5도움' 예비 월클 노린다→브라질 국대 출신 "올라운드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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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그앙 트로피를 들어올린 지 하루도 안 돼 프랑스 언론의 '이강인 때리기'가 다시 시작됐다.

프랑스 축구 매체 'FOOT SUR 7'은 18일(한국시간) "이강인의 기여도는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적었다.

"구단은 안트레이 산토스(21, 스트라스부르 알자스)가 이강인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산토스는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가장 창의적인 미드필더로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피"라고 덧붙였다.

산토스는 올 시즌 리그앙 3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0골 3도움을 수확한 수비형 미드필더다(공식전 44경기 11골 5도움).

14골을 적립한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에메가, 6골 8도움을 쌓은 윙어 딜란 바콰와 더불어 올해 스트라스부르가 7위로 리그 여정을 마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선수로 꼽힌다.

리그앙 올해의 팀에도 뽑혀 구단 안팎으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3선 요원이 팀 내 최다 득점 2위에 오를 만큼 스탯 생산성이 눈부시다. 원 소속 팀은 첼시(잉글랜드)로 지난 시즌부터 스트라스부르로 임대 이적해 기량을 닦고 있다.

전술 이해도와 테크닉, 득점력을 고루 갖춘 예비 월드클래스 재능으로 2023년, 불과 열아홉살 나이에 세계 최강 브라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A매치까지 뛰었다.

FOOT SUR 7은 "엔리케 감독은 산토스의 프로필을 PSG에 포함시키고 싶어 한다. 다만 브라질 영건을 원하는 팀은 파리뿐이 아니다. 아스널 역시 첼시의 젊은 미드필더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짚었다.




이강인은 18일 오세르와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직전 33라운드에서 약 4개월 만에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엔리케 감독 호출을 받지 못했다.

아쉬울 법도 했지만 이강인은 개의찮았다.

경기 종료 뒤 시상식에서 팀 동료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에 나서 주도한 건 아니었지만 우승 세리머니를 한껏 즐겼다.


2연패(聯覇) 영예를 누릴 자격은 충분하다. 전반기 이강인은 명실상부 'PSG 에이스'였다.

엔리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좌우 윙어와 제로톱, 세컨드 스트라이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 메짤라 등 1~3선을 안 가리고 바지런히 누벼 공헌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개막 후 11경기서 6골 1도움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12월 25일 축구 전문 매체 '스코어 90'은 유럽 5대리그 평점 순위를 전하며 이강인을 리그앙 3위에 올렸다.

상반기 평균 평점 7.66을 부여해 매경기 수훈 선수에 준하는 활약을 펼친 한국인 미드필더를 조명했다.


그러나 지난겨울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PSG는 콜로 무아니를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보내 개편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그 빈자리를 '조지아 마라도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야로 채우는 초강수를 뒀다.

크바라츠헬리야로 측면 한 자리가 고정석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후반기 시작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폼이 치솟았다.

이들은 엔리케 감독 눈도장을 선명히 받았고 그 결과 이강인은 조금씩 벤치에 덥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후반기엔 이렇다 할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원체 전반기 실적이 준수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리그 30경기 6골 6도움을 수확했다.

PSG에서 두 시즌간 5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이강인은 현재 많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도 연결돼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쇼케이스' 기회가 여전히 있다. PSG는 오는 25일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정상을 다툰다. 다음 달 1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빅이어를 놓고 '마지막 90분' 일전을 벌인다. 오는 6월 13일부턴 역대급 돈잔치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미국에서 개막한다. 축구화 끈을 풀기는커녕 오히려 바짝 조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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