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브리핑] 6연패 뒤 달콤한 2연승 기록한 DK...젠지, T1 잡고 전승가도

[이소라 기자]

디플러스 기아(DK)가 6연패 뒤의 달콤한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DK가 6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젠지는 T1을 꺾고 전승을 이어갔고,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는 KT롤스터(KT)에게 발목이 잡혔습니다.

부진했던 DK, DRX 제물 삼고 2연승

리그에 돌입하기 전 DK는 젠지, 한화생명, T1과 함께 4강으로 분류됐습니다. '킹겐' 황성훈과 '쇼메이커' 허수가 상단 라인을 잡아주고 '에이밍' 김하람과 '베릴' 조건희가 바텀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었기 때문이죠.

초반에는 기대에 부흥하는 듯 했지만 DK는 시즌 중반 연패를 거듭하면서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T1에게 패배를 당한 이후 DK는 한화생명, 농심 레드포스(농심), 젠지, KT, 또다시 T1에게 패하면서 6연패를 기록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사진=LCK 플리커

다행히도 DK는 이번 주 첫 경기에서 DRX를 제물 삼아 연패를 탈출했습니다. 내친김에 BNK 피어엑스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습니다. 동부리그에 있던 DK는 이번 주 2연승으로 다시 서부 리그에 복귀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전승 가도 이어간 젠지

유일하게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는 이번주에도 한번의 패배 없이 승률 100%를 유지했습니다. 이미 한 라운드가 끝나고 두번째 라운드에 돌입한 만큼 이미 이겨본 상대에게 더욱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이었죠.

특히 전승에 가장 걸림돌로 꼽혔던 T1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스코어만 오나승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력에서도 젠지는 전 라인에서 T1을 압도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했습니다.

다음주에 젠지는 2위인 한화생명을 만납니다. 만약 이 매치에서 승리할 경우 당분간 젠지의 전승을 위협할 팀은 없어 보이는데요. 과연 젠지의 목에 방울을 달 팀은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승수 차이 별로 안나는 중위권...2강 체제는 굳어졌다

3위인 T1은 현재 9승5패입니다. 4위인 농심과 1승, 5위인 DK와 6위인 KT와는 2승 차이입니다. 즉 3위부터 6위까지 승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상황이죠. 한 경기만으로 충분히 순위 역전이 가능합니다.

2위와 3위는 승수 차이가 3승으로 꽤 벌이진 상황입니다. 1위인 젠지는 14전 전승, 2위인 한화생명은 12승2패를 기록 중인데요. 이번 주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KT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가 하나 더 쌓였지만 2강 체제가 무너지지는 않을 듯 보입니다.

하위권은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DN 프릭스와 DRX, OK저축은행 브리온, 피어엑스 등 하위권 팀들은 이번 주에 모두 2패를 기록했습니다. 6위와 7위의 경계도 확연하게 나뉘는 모습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