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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정준일, '9연승 가왕' 꽃보다향수였다⋯"노래할 기회 감사" 울컥

조이뉴스24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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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정준일, '9연승 가왕' 꽃보다향수였다⋯"노래할 기회 감사"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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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 엔틱 거울이 새 가왕이 됐다. 10연승 앞에서 도전을 멈춘 '꽃보다 향수'의 정체는 정준일이었다.

18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꽃보다 향수'의 10연승 도전과 도전자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복면가왕'에 정준일이 출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캡처]

'복면가왕'에 정준일이 출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캡처]



이날 가왕전에서는 '꽃보다 향수'와 '엔틱 거울'이 맞붙었다. '엔틱 거울'은 뛰어난 곡 해석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무대를 완성, 간미연과 홍경민 등을 차례로 이기고 올라왔다. '꽃보다 향수'는 "매번 집에 갈 것 같았는데, 오늘은 정말 집에 갈 것 같다. 오늘 노래 잘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소라의 '제발'을 무반주로 불렀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9연승 가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대결 결과 박빙승부 끝 엔틱 거울이 새 가왕이 됐다. 엔틱 거울은 "이렇게 왕관을 씌어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무대 보여주겠다"고 했다.

'꽃보다 향수'는 '우리 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희로애락도 락이다' 터치드 윤민의 기록을 넘어 사상 최초 10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9연승으로 여정을 마무리 했다.

복면을 벗은 '꽃보다 향수'의 정체는 감성 발라더 정준일이었다. 지난해 12월 22일 가왕의 자리에 올라 5개월 가량 자리를 지킨 정준일은 "진짜로 아예 생각을 못했다. 노래를 오랫동안 했으니 3번만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왕을 하고 싶었는데 무대에 올라올 때마다 떨었다. 가면 안에 있어도 한 번도 판정단을 바라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 가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정준일은 "노래 선곡을 제작진에 보내줘야 해서 코인 노래방을 다녔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정준일은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음악을 잘하고 싶은 마음과 음악 없이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음악 없는 삶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두 가지의 꿈을 갖고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준일은 "그냥 집에서 음악 만들고 혼자만 들으며 지낼 수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불러주신 덕분에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늘 감사하다. 긴 시간 저의 노래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울컥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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