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슬]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명실공히 ‘월드 퍼포머’ 카이의 콘서트는 남달랐다. 2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여심을 찢었다.
18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KAI SOLO CONCERT TOUR ‘KAION’’(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의 서울 마지막 공연이 개최, 양일간 9천여명의 엑소엘(엑소 팬덤명)과 함께했다.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명실공히 ‘월드 퍼포머’ 카이의 콘서트는 남달랐다. 2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여심을 찢었다.
18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KAI SOLO CONCERT TOUR ‘KAION’’(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의 서울 마지막 공연이 개최, 양일간 9천여명의 엑소엘(엑소 팬덤명)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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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월 17일, 18일 양일간 첫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 개최한 엑소 카이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곡의 분위기에 따라 4개 테마로 기획, ‘거울 속의 낯선 나’, ‘내면의 수많은 자아’, ‘모든 자아가 하나가 되다’, ‘새로운 나의 여정’으로 카이가 낯선 자아를 발견한 뒤 성찰의 시간을 거쳐 새로운 ‘나’로서 완성되는 흐름으로 구성됐다.
거울 세트 앞 독무 및 16인 댄서와 군무가 돋보이는 ‘Sinner’로 오프닝을 장식한 카이는 ‘음’과 ‘Nothing On Me’ 무대를 마친 후 “저의 첫번째 솔로 콘서트 ‘카이온’에 오신 여러분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무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팬들에게 보고 싶었다고 말한 카이는 “두번째 날인데 어제보다 조금 더 떨리더라. 첫날은 ‘내가 해낼 수 있겠지 ‘라는 떨림이라면, 오늘은 잘 해야하고 즐길 생각에 떨리면서 설렜다”고 했다. 또 카이는 “처음 보신 분들은 정말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어제는 오프닝부터 텐션이 엄청 나서 마이크가 날라갔었다. 그리고 어제 바지도 터졌다. 오늘은 그런 일 없이 잘해보도록 하겠다(팬들 웃음). 바지 터지는 거 이런 것 좋아하면 안 된다”고 능청을 떨며 “저는 도파민 중독자다. 어제 너무 도파민이 돌아서 잠을 잘 못 잤다. 누나들 걱정하지마”라고 안심 시켰다.
또 카이는 “’카이온’은 카이와 ‘αἰών’(아이온)이라는 그리스어의 합성어다. ‘무대 위의 카이가 영원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러분들과 영원하고 싶은 제 마음을 이번 콘서트에 담았다. 어디 가지 마시고 늘 이곳에 있어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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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18일 양일간 첫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 개최한 엑소 카이 [사진=SM엔터테인먼트]
‘Hello Stranger’ 이후 ‘Slidin'(슬라이딩). ‘에서는 돌출로 연결되는 리프트가 상승했고, 책을 들고 서 있던 카이는 중간중간 사선의 형태가 된 무빙 리프트 독보적인 섹시 포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들고 있던 책도 찢고, 본인의 옷도 찢으며 엑소엘의 마음까지 찢어버리며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Ride Or Die’로 첫번째 섹션을 마친 카이는 베스트 수트 착을 하고 엑소 메들리 타임을 가졌다. 카이는 ‘My Lady’, ‘, ‘Baby Don't Cry’와 ‘너의 세상으로’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쳤고, 이때 엑소엘은 전광판에 나오는 가사를 보며 떼창으로 벅찬 감동을 자아냈다. 카이는 “오랜만에 엑소 메들리 어땠나. 저도 너무 좋았다. 저는 오랜만에 엑소엘 떼창 들으면서 춤을 추니까 벅차 올랐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 여러분들과 같이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추억을 돌아보는 것 같고, ‘너의 세상으로’ 나오니까 눈물이 나올 것 같더라”라며 지금은 안 울겠다고 했다. 또 카이는 “스탠딩분들 괜찮으시냐 어제 보니까 스탠딩분들이 질서 있게 잘 지켜주시더라. 근데 내가 보니까 이제 밀 힘이 없다”고 농을 쳤다.
올해 14년차가 됐다는 카이는 “아직도 새로운 게 나온다. 어때 영원히 함께 해야겠지? 근데 저도 여러분의 새로운 모습 발견하고 있다. 제가 드레스 코드를 말한 순간부터 여러분들 지켜봤다. 저는 안할 줄 알았는데 하더라. 그래서 진짜 뿌듯했다. 우리 함께 발전하는 사이다. 제가 또 고백할 것이 있다. 제가 고민을 많이 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사랑해!”라고 홀로 뿌듯해했다. 이에 팬들은 ‘힌번 더’를 외치자 카이는 “나 용기낸 것이다. ‘형 카더가든 사랑해’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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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18일 양일간 첫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 개최한 엑소 카이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어 달달한 무드의 ‘Vanilla’, ‘Peaches’, ‘Adult Swim’까지 선보인 카이는 “어제 어떤 엑소엘이 공연관람 연령을 올려야 한다고 하던데, 좋은 것을 많이 볼수록 좋다. 어제 저희 조카카 왔다갔다. 공연 전에는 ‘와 삼촌~’ 하더니 공연 끝나고는 놀라는 표정으로 보더라. 왜그래 얘들아 그랬는데, 무대 위의 삼촌은 다른 사람이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애들이 제가 카이라는 것을 안 것이 사회복무요원으로 있을 때 인지해서, 제대로 본 것은 처음이더라. 포카는 많이 모았다더라. 앨범 빨리 내라고 해서 다 줬었다. 근데 공연은 처음 보는 것이라 삼촌 멋있다고 인생에 큰 변환점이 될 것 같다고 9살짜리가 그러더라. 저도 생각해보면 그때 춤을 췄다”고 전했다.
자켓까지 입어 쓰리피스 수트핏을 완성한 카이는 컴백 후 최근 발매한 ‘Wait On Me’부터 ‘Pressure+Walls Don't Talk’, ‘Bomba’로 그야말로 무대를 찢으며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VCR 후 카이는 이전 스테이지와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맨몸에 레더 블루종을 입은 그는 복근이 선명하게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카이는 ‘Confession’, ‘Domino’로 남성 댄서들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를 마친 후 카이는 “일면 ‘죽음의 섹션’이다. 너희를 죽이려고 했는데 내가 죽네”라며 숨차했다. 그는 “1인 2역 전기충격 가하는 카이와 그걸 지켜보는 카이 연기 어땠냐. 영상부터 모든 무대를 엑소엘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좋았냐. 이번 콘서트를 통해 여러분께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정말 많다. 제가 돌아왔다. ‘카이 이즈백’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여러분들이 저를 기다린 시간, 좋아했던 시간들 잘 기다렸다는 마음을 심어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가장 여러분들께 ‘저를 좋아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으면 했다. 이래서 카이 좋아하지. 카이 말고는 성이 안차지. 나의 진정한 도파민은 카이라는 것을 확인시켜드리고 싶었다. 저에게 많은 밈이 있다. 도파민 대신 카이 나쁘지 않다. 도파민=카이로 바꾸고 싶다. 제가 여러가지 생각해봤다. 나의 도파민에 대해서 말하지만 무대 위에 도파민은 이길 수 없다. 이걸 어떻게 안하고 살았지? 제가 열심히 무대하고, 여러분들이 저를 보고 감출 수 없이 광대가 올라가며 행복해 하는 게 제 행복인 것 같다. 웃음참기 영상 볼 것 없다. 내 직캠보면 된다”고 자신했다.
마지막 2곡을 남겨두고 마이크를 교체한 카이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엑소 멤버들을 찾았다. 전광판에는 수호, 찬열, 디오(도경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카이는 “우리 멤버들이 와줬다. 수호형 찬열형 디오(도경수)형이 와줬다. 세훈이도 어제 와줬다. 진짜 우리 멤버들 최고다. 제가 멤버들 콘서트 갔을 때 공연시작하기 전에 대기실에 간다. 힘 주러 간다고 생각하고 인사를 하는데 더 긴장되고 미안하더라”라며 ‘위아 원’이라는 엑소의 구호를 외쳤고, 멤버들은 저마다 하트를 그리며 화답했다. 또 카이는 “형들이 잘 해줘서 내가 돌아와서 콘서트도 할 수 있고, 다시 한번 고맙다고 이 자리를 빌어서 이야기 하고 싶다. 멤버들도 여러분들도 저의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하디. 다음주부터 투어 시작하는ㄴ데 조금만 기다리면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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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18일 양일간 첫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 개최한 엑소 카이 [사진=SM엔터테인먼트]
“오늘은 미친 듯이 놀고, 내일 하루 정도는 월급루팡하자”고 말하며 ‘Reason’과 ‘Rover’로 본무대를 마쳤고, 팬들은 이벤트곡 ‘To Be Honest’를 떼창했다. 4번째 테마인 새로운 나의 여정 파트(앙코르)를 ‘Blue’로 시작한 카이는 팬들에게 “이떄까지 했던 공연 중에 가장 숨이 가쁜 공연이었던 것 같다. ‘로버’할 때 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은 것 같다. 느껴지셨냐. 다시 못 올라올뻔 했는데 여러분들의 떼창을 듣고 정신차리고 가자했다. 여러분들은 에너지 드링크보다 쌍화탕…”이라며 고마워했다.
사진 찍는 시간에 카이가 혼자 포즈를 취할 때 갑자기 객석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세번 난 후 팬들은 ‘종인아 사랑해’를 외쳐 울컥하게 만들었다. 카이가 잠시 말을 잇지 못하자 팬들은 ‘사랑해’를 연호했고, 결국 카이는 눈물을 참으며 “나를 울보로 만들지 마라. 안 울 것이다”고 다짐했다.
카이는 “너무 행복했고,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더 두려움도 있었다. 아무래도 2년만에 돌아오는 것이고, 여러분께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 와중에 시간도 없었다. 많은 시간도 없었는데 그때마다 여러분들을 생각했다. 내 만족도 중요하고 완벽한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분 하나만 보고 이렇게 콘서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제 공연 전에도 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오늘도 잘할 수 있을까 생각들었다.근데 신기한 게 무대 위애 올라오면 그런 생각이 없어지고 행복하기만 하다. 어렸을 때는 무대 하나하나 하면서 한동작 한동작 틀리면 울고 그랬는데, 제는 성장해서 혼자 콘서트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은 춤, 노래도 중요하지만 여러분들 앞에서 무대 하는 게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는 것을 오늘 느꼈다. 여러분들은 어떠냐. 저를 좋아하는 이유 확인했냐.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러니까 우리 이제 이렇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하루하루 쌓아가면서 죽을 때까지 행복해보자"고 했다.
이어 카이는 “그리고 오늘 공연을 만들어주신 분들이 많다. 박수 보내달라. 모든 분들이 노력 많이 해주셔서 오늘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 내서 공연장 와준 엑소엘. 서로에게 박수. 그리고 소중한 카이에게도 잘했다고 박수. 여러분 이제 시작이다. 가을만 되면 세훈이도 돌아온다. 군백기도 없다. 우릴 막을 건 없다. 엑소엘 체력만 챙기면 된다. 내가 다이어트는 하지 말라고 하지만 체력을 키워야 한다. 목발 집으면서도 공연은 와야하니까. 다 같이 체력을 키우자.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멘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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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18일 양일간 첫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 개최한 엑소 카이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카이의 영문 타이포그래피 ‘KAI’가 형상화된 본무대 디자인부터 곡별 분위기와 자연스레 이어지는 VCR, 초대형 LED 스크린, 디테일한 소품을 사용한 연출을 통해 카이가 지닌 절제와 폭발, 청량과 섹시, 강렬함과 부드러움 등 ‘매력 스펙트럼’을 표현해 ‘완벽 그 이상’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카이는 2년간의 공백기와 솔로로서 첫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월드 퍼포머’답게 무대 위에서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는 물론 윙크. 뇌쇄적인 표정으로 엑소엘을 사로잡았다.
한편 카이는 서울 공연 이후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요코하마, 홍콩 등 아시아 10개 지역에서 투어로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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