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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공항, 노숙자로 골머리…"상승한 임대료가 원인"

뉴시스 박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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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공항, 노숙자로 골머리…"상승한 임대료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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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돌포 수아레스 마드리드-바라하스 공항 4터미널 바닥에서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다. 공항 당국은 터미널 내에 증가하는 노숙자 문제로 일부 시간대에 탑승권이 없는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5.05.16.

[마드리드=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돌포 수아레스 마드리드-바라하스 공항 4터미널 바닥에서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다. 공항 당국은 터미널 내에 증가하는 노숙자 문제로 일부 시간대에 탑승권이 없는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5.05.16.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공항이 대규모 노숙자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높아진 주택 임대료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마드리드 공항에서 지내고 있는 노숙자들과 인터뷰, 사례를 통해 현지 실태를 알렸다.

스페인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자선 단체가 최근 집계한 결과, 마드리드 공항에는 약 400명의 노숙자가 지내고 있다.

AP통신은 "스페인의 주요 도시에서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노숙자들이 공항에서 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항 당국은 이들이 다른 거처를 찾을 수 있도록 돕지 않고, 사실상 방치한 상태다. 쫓아내지도 않았다. 때문에 공항 구석은 노숙자들과 침낭, 담요, 카트, 가방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스페인 공항 운영사인 AENA는 여행객이 적은 시간대에 마드리드 공항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기 위해 향후 탑승권을 제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드리드=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돌포 수아레스 마드리드-바라하스 공항 4터미널 바닥에서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다. 공항 당국은 터미널 내에 증가하는 노숙자 문제로 일부 시간대에 탑승권이 없는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5.05.16.

[마드리드=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돌포 수아레스 마드리드-바라하스 공항 4터미널 바닥에서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다. 공항 당국은 터미널 내에 증가하는 노숙자 문제로 일부 시간대에 탑승권이 없는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5.05.16.


공항 직원과 여행객만 출입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정확한 시행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6개월째 마드리드 공항 4터미널에서 지내고 있다는 테레사(52)씨는 "새로운 정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나와 남편은 공원 벤치나 다른 공공장소에서 잠을 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시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재활 계획 도움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뚜렷한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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