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커피 너무 비싸게 판다’ 발언한 적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기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건태 선대위 법률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은 명백히 후보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 사실 공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시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 팔아 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나”라며 “그런데 커피 1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 120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 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자영업자가)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 계곡 이용권을 보장하면서도 거기서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를 보장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5년 전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이고 그 외의 인건비나 부자재비, 인테리어비 등 제반 비용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