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26억원·티웨이 -355억원 기록
진에어·에어부산도 영업이익 40%대 감소
사고 여파로 운항 편수 줄고 비용은 늘어난 탓
진에어·에어부산도 영업이익 40%대 감소
사고 여파로 운항 편수 줄고 비용은 늘어난 탓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1분기에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늘어나는 영업 비용과 고환율로 저조한 실적을 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분기에 매출 3847억원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공항 참사 여파로 올해 1분기에도 운항 편수를 지난해 동기 대비 14% 줄이고 운항 안정성 강화 비용을 늘린 영향이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에 매출 4466억원, 영업손실 3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유럽과 중장거리 신규 노선 확장을 위한 항공기 도입, 부품 장비·인력 확대 등 투자 증가로 원가 부담이 커진 탓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분기에 매출 3847억원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공항 참사 여파로 올해 1분기에도 운항 편수를 지난해 동기 대비 14% 줄이고 운항 안정성 강화 비용을 늘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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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항공·에어부산 비행기 [사진=각 사] |
티웨이항공은 1분기에 매출 4466억원, 영업손실 3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유럽과 중장거리 신규 노선 확장을 위한 항공기 도입, 부품 장비·인력 확대 등 투자 증가로 원가 부담이 커진 탓이다.
진에어는 1분기에 매출 4178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 줄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 이후로 여행 심리가 높아지고 항공사들의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는 지난해만큼은 아니다 보니 기저효과 측면에서 감소 폭이 컸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1분기에 매출 2496억원에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영업이익은 43% 줄었다. 올해 1월 항공기 화재로 인한 운항 감편과 사업 계획 변경, 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
업계는 2분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각기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은 리스기보다 구매기 비율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부터 비행기 구매 계약을 맺으면서 항공기 공급 좌석을 늘리고, 신규 취항을 개발하거나 수요가 많은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미주 진출을 본격화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사 경영진을 티웨이항공에 전면 포진시킬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2분기 주력 노선인 일본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중국 및 중화, 동남아 노선의 수요 흐름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진에어는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통합을 앞두고 있다. 양사의 항공기 보유 대수를 합하면 총 58대로, 업계 1위 항공사가 된다. 2분기에도 탄력적 공급과 해외 시장 개발 등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규왕 한서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1분기에는 비행기 사고로 인해 LCC에 대한 탑승률과 예약률이 저조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본다"며 "2분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환율이 안정화를 찾게 되면 항공 수요가 살아나겠지만, 과거처럼 수익을 낼 수 있을 정도로 회복 탄력성이 클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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