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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5·18일 홈 경기 응원단을 올해부터 운영한다. 엄숙한 추모 분위기에서 민주주의 축제로 변화를 의미한다.
KIA 구단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응원단 운영 방안을 밝혔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KIA 구단은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 1999년까지 18년 동안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5월 18일에는 광주 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이후 2000년 5월 18일에서야 광주에서 홈 경기가 개최됐다. 2000년 이후 총 9차례 5월 18일 광주 홈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KIA는 5·18 광주 홈 경기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
그동안 KIA 구단은 5월 18일 광주 홈 경기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응원단(응원가, 앰프, 치어리더 등)을 운영하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팬들도 응원을 자제했었다.
하지만, 5·18 민주화 운동 45주년을 맞아 시대의 아픔을 넘어 시민 일상과 문화 속으로 녹여내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민주주의 축제로 전환을 시도한다.
5·18 관련 단체에서도 민주화 운동 정신 확장을 위해 홈 경기시 응원단 운영과 특별 이벤트 개최 등 변화 필요성에 대한 뜻을 전했다. 의미는 계승하되 그동안 엄숙하고 무거웠던 추모 방식에서 벗어나 축제화가 필요하단 시선이었다.
KIA 구단도 이에 공감해 5·18 민주화 운동 의미를 담은 시구 이벤트와 함께 응원단장과 응원가를 포함한 응원단 운영을 올해 5월 18일 광주 홈경기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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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배우 박철민이 등장했다. 박철민 씨는 2007년 개봉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택시기사 인봉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66년생으로 광주 동구 토박이 출신인 박철민 씨는 기아 브리사(KIA Brisa) 차량을 타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등장했다. 기아 브리사는 1973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한 기아 산업(현 KIA) 최초 후륜구동 승용차다. 브리사는 스페인어로 미풍 산들바람을 뜻한다.
한편, KIA와 두산이 맞붙는 18일 경기는 오후 1시 20분 기준으로 2만 500석 전석 매진됐다. 올 시즌 광주 홈 경기 11번째 매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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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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