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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갑상선암 수술 후... 힘든 후유증 속 묵묵히 지켜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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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갑상선암 수술 후... 힘든 후유증 속 묵묵히 지켜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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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 고마운 사람들 언급해 눈길

엄정화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엄정화 SNS

엄정화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엄정화 SNS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갑상선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엄정화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벌써 15년 전. 갑상선 수술 이후 힘든 후유증과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한 시간들 속에서 조용히, 묵묵히 나를 지켜준 사람들. 내 사랑하는 브라운, 탱글이. 슈퍼, 가족들과 친구들"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엄정화는 벅찬 표정으로 커다란 꽃다발을 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지인이 선물한 꽃다발에는 "15년 동안 새 인생에 적응하느라 정말 고생했지! 그 모습들을 누구보다 기억하며 언니를 존경하고, 늘 이겨내줘서 감사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담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엄정화는 앞서 지난 2010년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약 8개월 간 목소리를 잃었으나, 배우와 가수로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응원을 받았다.

그는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한 당시 갑상선암 투병 후 성대마비까지 겪어 발성에 어려움을 겪은 일을 언급하며 "콘서트 할 날을 기다렸지만 목이 상하면서 저한테는 어려운 일이 됐다. 정말 꿈도 못 꿨다. 환불원정대를 거쳐서 댄스가수유랑단 하면서 용기가 많이 생겼고 무대에서 다시 서는 게 얼마나 소중했던 건지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