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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하면 짤린다'…ML에 몰아친 감독 경질바람, 볼티모어 감독도 당했다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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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하면 짤린다'…ML에 몰아친 감독 경질바람, 볼티모어 감독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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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부진 때문에 전격 해고된 브랜던 하이드 전 볼티모어 감독)

(성적부진 때문에 전격 해고된 브랜던 하이드 전 볼티모어 감독)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구단이 브랜던 하이드 감독을 경질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적부진'. 피츠버그 데릭 쉘튼 감독과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에 이어 올 시즌 벌써 3번째 해고된 감독이 됐다. 이들 모두 지구 '꼴찌 감독'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폭스(Fox)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볼티모어 구단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18일 브랜던 하이드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볼티모어는 18일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15승 28패 승률 0.349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위 뉴욕 양키스와는 무려 10.5게임 차이로 벌어진 상태다.

볼티모어는 아직 시즌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하이드 감독을 경질해서 팀 전력을 재정비 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선수들이 경기 전 필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볼티모어 선수들이 경기 전 필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지난 2019년부터 볼티모어 지휘봉을 잡은 하이드 감독은 올해로 벌써 팀을 지휘한지 7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즌 중간에 유니폼을 벗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지난 2011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 감독을 거쳐 볼티모어 지휘봉을 잡았던 하이드 감독은 통산 421승 493패 승률 0.461의 기록을 뒤로하고 현장을 떠나게 됐다.


불명예 퇴진을 당했지만 좋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이드 전 감독은 지난 2023년 시즌 101승 61패 승률 0.623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텍사스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하이드 감독은 지난해에도 91승 71패 승률 0.562의 호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에 올랐다. 와일드카드를 통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캔자스시티에 패하며 또 한 번 조기탈락의 쓴 맛을 봤다.

그리고 올해는 시즌 개막 2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3루 주루 코치 토니 맨솔리노를 감독대행으로 지정했다.

사진=브랜던 하이드©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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