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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재성과 홍현석(이상 마인츠)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성공했다.
마인츠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재성은 선발로 나와 90분을 소화했고, 홍현석은 후반 45분 이재성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특히 이재성은 후반 14분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동점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레버쿠젠전 무승부로 마인츠는 승점 52(14승10무10패)를 기록해 분데스리가 6위로 2024-24시즌을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마인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었다.
만약 마인츠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유로파리그에 참가했던 2016-17시즌 이후 9년 만에 유럽대항전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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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마인츠는 3-4-2-1 전형을 내세웠다.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켰고, 안드레아스 한체올센, 슈테판 벨, 대니 다코스타가 백3를 구성했다. 3선은 필리프 음베네, 나딤 아미리, 사노 카이슈, 앙토니 카시가 맡았고, 2선에 이재성과 파울 네벨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엔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이름을 올렸다.
홍현선은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원정팀 레버쿠젠도 3-4-2-1 전형으로 맞섰다. 루카시 흐라데츠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피에로 잉카피에, 요나탄 타, 에드몽 탑소바가 백3를 형성했다. 3선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알레시 가르시아,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네이선 텔러가 출전했고, 2선은 플로리안 비르츠와 요나스 호프만이 맡았다. 최전방에서 파트리크 시크가 마인츠 골문을 노렸다.
마인츠는 전반 7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부트가르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세컨볼이 골대 바로 앞에 있던 네벨에게 향했다. 그러나 네벨이 골대 옆으로 슈팅을 날리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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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기회를 놓친 마인츠는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전반 15분 아미리가 레버쿠젠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져 아미리의 선제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1분엔 마인츠 수비수 한체올센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판독 끝에 반칙이 선언됐다. VAR 심판은 흐라데츠키 골키퍼가 공을 잡아 소유권을 가져온 상황에서 한체올센이 골키퍼 손에 있는 공을 발로 찼다고 판단했다.
두 번의 득점이 모두 VAR 판독 끝에 취소됐지만 마인츠는 전반 35분 드디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네벨이 마무리 짓는데 성공해 마인츠에 리드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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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 아미리는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흐라데츠키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8분이 종료되면서 마인츠는 네벨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그러나 마인츠는 후반전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2골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4분 한체올센이 마인츠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리한 태클로 반칙을 범해 레버쿠젠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레버쿠젠 공격수 쉬크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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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동점골을 허용한지 5분 만에 역전골까지 내줬다. 후반 9분 동점골 주인공 쉬크가 높이 뛰어 올라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마인츠 골망을 가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패 위기에 놓친 마인츠를 구한 건 이재성이었다.
후반 14분 이재성은 레버쿠젠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고, VAR 판독이 가동됐다. 온필드 리뷰 끝에 마인츠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부르카르트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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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이 된 후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벨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VAR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벨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승리에 실패했지만 2024-25시즌 분데스리가를 6위로 마무리하면서 이재성과 홍현석은 다음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참가권을 얻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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