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일 매체 '키커'는 17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고려하는 수비진을 예상했다. 김민재를 비롯해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으로 이번 시즌을 보낸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센터백 보강과 함께 조합 구성을 달리할 계획이다.
문제는 김민재의 자리가 사라진다는데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의 수비 라인을 높이는 전술에 핵심으로 활용됐다. 특유의 도전적인 수비와 상대 공격수 못지 않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뒷공간을 커버하는 능력을 높이 인정받았다. 그 결과 공식전 43경기에서 총 3,593분을 뛰면서 크게 활약했다. 분데스리가 27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도 각각 13경기와 3경기를 소화했다.
문제는 로테이션이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에 부상자가 생기면서 김민재를 배려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쉬어야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문제가 됐던 발목이 더는 뛸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국가대표에 상당한 자긍심을 보여주는 김민재가 3월 A매치 기간에 팀에 남아 회복에 집중하기로 한 것도 아킬레스건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 |
바이에른 뮌헨을 덮친 부상 악령 때문이다. 시즌 막바지 주전 수비수들이 줄줄이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큰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인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대표팀 부름을 받았다가 무릎 연골 손상을 확인했다. 첫 소견에서는 3주가량 결장이 유력했으나,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새로운 소식에 따라 시즌아웃이 유력해졌다. 전반기 장기 부상으로 빠졌던 이토는 후반기에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급한 불을 계속 꺼야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서 문제가 터졌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여러 실점에 관여했다. 상대 공격수와 제대로 경합하지 못했다. 몸만 괜찮았다면 밀리지 않았을 김민재였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 |
방출설의 전조였다. 결국 시즌을 마쳐가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정리하려고 한다. 방출 계획을 점점 더 구체화하고 있다. 심지어 김민재는 몇 주 전 팀을 떠나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적료도 책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할 때 들였던 금액보다 한참 낮은 3,000만 유로(약 469억 원)의 제안만 들어와도 받아들일 생각이다.
노예처럼 뛴 김민재는 입지를 잃었는데 오히려 기여도가 낮은 자원들은 잔류가 유력하다. 가장 중요한 때 부상으로 빠진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이 절대로 놓칠 생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재계약에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리그를 고작 6경기 뛴 이토까지 붙잡으려고 한다.
![]() |
더불어 새로운 수비 영입 계획도 알려졌다. 이에른 뮌헨은 현재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조나단 타를 자유계약대상자(FA)로 데려올 계획이다. 김민재가 나가고 타가 합류하는 것은 수비진 리더의 변화로 상당한 의미를 안길 전망이다.
![]()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