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흥덕중학교, 스승의 날 감사 행사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경기 용인시 흥덕중학교에서 커피차 행사와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 흥덕중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 용인시 흥덕중학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학생자치회 주도로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의 ‘일회용 컵 제로’ 챌린지에 맞춰 환경을 고려한 기획이 돋보였다.

이른 아침, 학교의 모든 선생님 책상 위에는 학생들의 손 글씨로 쓴 편지가 놓였고, 이어서 커피차 이벤트가 진행됐다. 커피차 행사는 종이컵 사용을 최소화하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텀블러와 개인 컵을 사용해 음료와 간식을 즐기도록 구성됐다. 행사 중간에는 학생자치회장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편지를 낭독하는 방송도 있었다.

학생자치회 회장인 신소영 양은 "작년보다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고자 했고, 학생들 모두 힘든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선생님들이 매우 좋아하셔서 그동안의 노력이 보람 있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 이민서 양은 "선생님들께 직접 편지를 쓰고, 커피차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민은경 교사는 "학생자치회에서 선생님들이 행복해하시고 웃을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하고자 했다"며, "따뜻한 차 한 잔과 정성 어린 손편지로 선생님들이 감동과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영희 교장은 "스승 존경의 분위기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선생님들은 묵묵히 가르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는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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