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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김상호, 맹인이라더니 팔척귀로 돌변…"너의 적은 내가 아니다" 육성재 위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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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김상호, 맹인이라더니 팔척귀로 돌변…"너의 적은 내가 아니다" 육성재 위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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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육성재가 김상호에게 목이 졸리는 위기를 맞았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10회에는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가 입맞춤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 그리고 팔척귀가 정체를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회에서 여리가 자신의 할머니 넙덕(길해연)을 죽인 이가 강철이가 아닌 팔척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여리는 강철이에게 "내가 지금 제일 미치겠는 게 뭔지 알아? 할머니는 지금도 팔척귀 그놈한테 잡혀서 고통받고 계실 텐데, 그리 허망하게 가신 게 이렇게 가슴 아파 죽겠는데. 그런데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다행이라고, 네가 우리 할머니 그리 만든 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고 그 생각부터 먼저 들었던 거야. 너한테 이렇게 끌리는 게 더는 죄스럽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나 같이 나쁜 년이 또 어디 있어"라며 죄책감의 눈물을 흘렸다. 강철이는 그런 여리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입을 맞췄다.

한편 병조판서 곽상충(윤승)은 풍산(김상호)으로부터 윤갑(육성재)의 정체가 이무기라는 것을 알았다. 풍산은 곽상충에게 "그 자와 대적하게 되면 그것을 사용하셔유"라며 부적을 내밀었다.

강철이는 여리와 데이트에 나섰다. 그는 여리의 손을 잡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여리는 강철이에게 "아주머니는 아주머니를 납치한 사내를 네가 잘 아는 것 같다는데"라며 화제를 돌렸다. 강철이는 "이제 걱정해야 할 적이 팔척귀뿐이 아니란 뜻이겠지. 왕의 정적들이 우리를 다 알게 됐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걱정 말거라. 내 곁에 있는 한 그 누구라도 네 털끝 하나 다치게 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그러니 내 곁에서 절대 떨어지지 말거라"라고 말했다.


이때 여리의 눈에 길가에 피어있는 구절초가 들어왔다. 아직 피어있지 않은 구절초를 본 여리는 "아직 다 피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하나 봐"라고 하자, 강철이는 손짓으로 구절초를 모두 피게 했다. 여리는 눈앞의 구절초를 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궁으로 향한 두 사람은 이정(김지훈)으로부터 "세상 누구도 윤갑의 죽음을 알지 못하니 나라도 그의 명복을 빌어줘야 할 것 같았다. 오늘 내게 이리 다시 온 것을 앞으로도 날 돕겠다는 뜻으로 믿어도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여리는 "팔척귀는 이제 제 조모의 원수이기도 합니다. 분명 할머니는 팔척귀에게 잡혀있을 터, 할머니의 혼령을 편안케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팔척귀를 천도시킬 것이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정은 강철이에게 "내 서 군관에게 들었다. 너도 어제 곤욕을 치렀다고?"라고 물었다. 강철이는 "네 그렇사옵니다"라고 답했다. 이정은 그 말에 놀라며 "너는 신이고 나는 한낱 왕인데 이리 존대를 한다?"고 되물었다. 강철이는 "한낱 왕에 불과하지만 장하게도 여리의 목숨을 구하였지요. 자기 백성의 목숨을 아낄 줄 아는 왕이라면 그에 맞는 대접은 해줘야지요"라고 말했다.


이정과 강철이, 여리는 여리와 윤갑의 모친을 해하려 한 자들에 대해 파악하려 했다. 여리는 이정에게 이 나라에는 악귀가 없고 원한을 가진 원한귀만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리는 팔척귀의 정체를 밝히고 원한을 풀어주자고 했다.

강철이는 곽상충의 집을 찾아 그와 대결을 펼쳤다. 곽상충은 검으로 강철이를 찔렀으나, 실패했고 강철이는 압도적인 힘으로 그를 제압했다. 특히 강철이는 여리가 가지고 있던 물건을 이용해 곽상충이 지닌 부적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놀라는 곽상충에게 뒤에서 나타난 이무기 비비(조한결)가 그를 단 한 방에 쓰러뜨렸다.

다음날 곽상충이 죽었다는 말에, 이정은 놀라워하며 그의 장례를 치르도록 명령했다. 궁 밖을 나온 이정의 앞에 갑자기 호평대군 5대손 이화성이 나타나 인사를 했다가 어디론가 가버렸다. 이정은 "영인대군을 대신해 찾은 이가 저 사람인가 보구나"라고 했다가 갑자기 뭔가가 떠올랐는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강철이는 장터에서 석달 치 녹봉으로 여리에게 선물할 십장생 수혜와 비녀를 구매했다. 그러던 중 가섭스님(이원종)과 그의 스승을 마주쳤고, 그렇게 세 사람은 함께 여리의 집으로 향했다.

알고 보니 가섭스님은 지난번 여리가 잃어버렸던 경귀석을 찾아서 가져왔다. 그는 "경귀석에는 신비한 힘이 있어서 제 주인을 찾아가는 힘이 있다고 한다"며 여리에게 경귀석을 돌려줬다. 여리는 가섭스님에게 할머니를 죽인 범인이 팔척귀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가섭스님은 그렇다고 말하며 13년 전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여리는 "저는 더 이상 어린 여리가 아닙니다. 팔척귀로부터 할머니를 구할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

방송 말미 여리는 궁에서 풍산에게 납치를 당했다. 강철이는 여리를 찾기 위해 궁을 수색했고, 여리가 궁 밖으로 끌려나간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풍산의 맹청으로 향했고, 그곳의 벽장 안에 비밀통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철이는 풍산에게 "그 아이를 어찌했느냐"며 추궁했다. 풍산은 "아무것도 모르는 천한 맹인"이라고 잡아뗐고, 강철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천한 맹인? 헌데 이 독한 화기를 내뿜는 신당은 무엇이냐. 네가 아구지 놈이지. 네놈 뒤에 팔척귀가 있지 않느냐"고 소리쳤다.

그러던 풍산은 갑자기 팔척귀에 빙의되면서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풍산에 빙의된 팔척귀는 강철이의 목을 조르며 "어찌해 날 공격하느냐? 나는 보았다. 100년 전 내가 태어나던 그날, 네 놈이 땅에 떨어지던 것을 내가 직접 보았다. 너의 적은 내가 아니다. 저 왕가의 핏줄이다. 헌데 어찌해 날 공격하느냐"며 분노했다.

과거 강철이로 보이는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다가 추락하는 장면을 끝으로 '귀궁' 10회가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