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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면서 단독 3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유강남(포수)-정훈(1루수)-김민성(3루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하고 선발투수로 우완 이민석을 내놨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은 나승엽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삼성도 주전 포수 강민호의 공백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1~9번 타순에 구자욱(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류지혁(2루수)-르윈 디아즈(1루수)-이성규(우익수)-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김재성(포수)-이재현(유격수)을 배치한 삼성은 우완투수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강민호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삼성은 1회초 공격부터 1점을 따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초 1사 1,3루 찬스에 나온 디아즈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먼저 가져온 삼성은 2회초 이재현이 좌월 솔로홈런을 작렬하며 1점을 보탤 수 있었다.
롯데가 화력을 발휘한 것은 3회말 공격에서였다. 3회말 김민성이 우전 안타를 치고 고승민이 볼넷을 얻자 레이예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전준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윤동희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3-2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전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작렬, 5-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어 4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레이예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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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중월 2루타를 쳤고 김성윤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하면서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류지혁이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주자를 모은 삼성은 디아즈가 우중월 3점홈런을 폭발, 6-6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다시 앞서 나간 팀은 롯데였다. 5회말 선두타자 김동혁이 볼넷을 고르는 등 2사 2루 찬스를 가져온 롯데는 정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작렬, 7-6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삼성도 끈질겼다. 7회초 2사 1,2루 찬스에 대타로 나온 박병호는 3루 땅볼을 쳤고 3루수 손호영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주자 김성윤이 득점하면서 삼성이 7-7 동점을 이룬 것이다.
롯데는 7회말 2사 후 전민재가 중전 안타를 치면서 공격의 불씨를 살렸고 정보근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이어지자 1루에 있던 전민재가 홈플레이트까지 파고 들었다. 롯데가 8-7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이민석이 4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 계투로 나온 송재영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실점으로 고전했으나 김강현~최준용~정현수~김상수~정철원~박진~김원중으로 이어지는 계투 작전을 펴면서 삼성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날 복귀전에 나선 최준용은 최고 구속 153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경기 도중 김태형 감독과 김민성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으나 이를 역전승으로 극복했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의 7-5 승리로 끝났다. 롯데는 0-5로 뒤지다 7-5로 뒤집는 뒷심을 발휘했다. 레이예스가 0-5로 뒤지던 5회말 우월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더니 8회말에는 5-5 동점 상황에서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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