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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부상 복귀 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선발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6경기 무승과 더불어 17위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부상 복귀를 했고 교체로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빌라전에선 선발로 뛰면서 몸 상태를 회복했다. 토트넘은 0-2로 패배한 가운데 손흥민은 74분을 소화했고 패스 성공률 88%(21/24),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0회, 크로스 0회, 파이널 서드 패스 3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평점인 2점을 부여하면서 "괜찮은 돌파가 있었으나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어리석은 결정으로 모든 기회를 날린 건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혹평하긴 했으나 영국 '풋볼 런던' 등 대다수 매체는 손흥민이 준수한 활약을 했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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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선발 복귀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빌라에 0-2로 패했어도 손흥민이 토트넘에 선발 복귀한 건 긍정적인 점이다.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지는 못했어도 공격에서 날카로웠다. 특유의 킬러 패스가 나오기도 했다. 훈련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UEL 결승전 선발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세간의 우려를 딛고 UEL 결승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팬 라이터 알리 스피클리는 "손흥민은 올 시즌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제 기량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주장으로서 적합성도 의문이 크다. 손흥민은 돌아오긴 했지만 컵 결승전에 필요한 경기력, 민첩성, 신체적 능력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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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과거 해리 케인도 정상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가 아쉬움이 있었다. 실용주의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손흥민은 주장이고 경험이 많으며 동료들의 리더다. 존재감 자체만으로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에게도 큰 의미가 될 경기다. 선발이 아닌 교체로 활용하는 게 타협점이다. 손흥민이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는 건 동의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걱정은 있지만 손흥민은 빌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 출전 자격을 증명했다.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을 당하고 파페 마타르 사르, 마이키 무어 등도 부상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중원, 공격에서 전개해줄 선수가 필요한데 손흥민은 측면, 중앙을 모두 커버하면서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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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관련해 신중한 발언을 하던 엔제 포스테코그룰 감독도 빌라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준비가 됐고 출전 가능하다. 오늘 선발 출전한 걸 보면 선발 출전할 준비가 됐다. 75분 정도는 뛸 수 있다. 확실하게 뛸 수 있다는 걸 경기장에서도 보여줬고 손흥민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다시 리듬을 찾고 있다. 오늘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핵심 선수들을 잃었다. 매디슨, 베리발, 쿨루셉스키가 부상 이탈했다. 손흥민 같은 경험 많은 선수가 돌아온 건 긍정적이다. 지난 2~3경기 동안 선발 라인업 평균 연령이 이전보다 3~4살 어렸는데 손흥민이 돌아온 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하면서 긍정적 평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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