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한 일당의 영장심사가 진행됐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17일) 결정됩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20대 여성 양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손흥민 선수 공갈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여전히 손 선수 아이 임신했다고 주장하시나요?} …]
같은 이유로 손 선수에게 거액을 요구한 40대 남성 용모 씨도 고개를 숙인 채 걸음을 옮겼습니다.
[{손 선수가 낙태 종용한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하십니까?} …]
양씨는 지난해 6월 초음파 사진과 함께 '임신을 폭로하겠다'며 손 선수 측을 협박해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손 선수 측은 "양씨와 교제했지만 임신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허위사실 유포로 선수와 팀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실제 3억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씨의 연인인 용씨는 지난 3월,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손 선수 측에 접근해 7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습니다.
용씨는 손 선수 측이 응하지 않자 언론사에 "축구 국가대표가 낙태를 종용했다"고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하실 말씀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네,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손 선수 측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15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17일)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디자인 유정배 곽세미]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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