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3명 부상' 광주 공장 큰불…완전 진화까진 최대 일주일 걸려

JTBC
원문보기

'3명 부상' 광주 공장 큰불…완전 진화까진 최대 일주일 걸려

서울맑음 / -3.9 °
소방당국, 오전 10시에 국가소방동원령


[앵커]

광주 도심의 한 타이어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공장 건물이 서로 연결돼 있고 또 안쪽엔 불이 잘 붙는 생고무가 가득해서 아직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완전 진화까진 길게는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다닥다닥 붙어있는 타이어 공장 지붕 위로 새빨간 화염이 번집니다.

일부 건물은 이미 붕괴돼 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7시 즈음, 고무를 녹이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옥조/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상무 : 생고무를 녹이는 그 공정이잖아요. 거기에서 전기 과열로 인한 스파크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소화기가 분수가 됐는데 그것으로 진압이 안 돼서…]

공장 건물들이 서로 붙어 있어 화재 진압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관호/광주광역시 광산소방서장 : 각 동에 연결된 부분들이 기계 설비들이 다 연결돼 있어서 자를 수 있는 방법이 불가능한 상태여서…건물동 전체가 타지 않을까…]

게다가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 생고무 20톤가량이 내부에 쌓여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엔 국가 차원의 진압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늘(17일) 정오까지 축구장 5개 면적 크기, 서쪽 공장의 70%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완전한 진화까진 최대 일주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공장 직원 1명이 대피를 하다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앞으로 열흘 넘게 비 소식이 없어 소방용수 부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수도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박선호 / 취재지원 정진명]

전다빈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