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8일)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입니다. 지금 광주 금남로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재현하고 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야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 전야제가 한창 진행 중이지요?
[기자]
전야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
5.18 당시를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을 마쳤고 지금은 창작 뮤지컬 공연과 민주주의 열망을 담은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1년 만에 전야제가 토요일에 열리다 보니 정말 많은 시민들이 이곳 금남로를 찾았는데요.
이런 점을 고려해 예년과 다르게 본무대도 교차로 한복판에 설치해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낮 동안에도 여러 행사가 진행됐다고요?
[기자]
오전부터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는 시민난장이 펼쳐졌습니다.
민주주의의 승리를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는데요.
시민들은 5.18 당시를 재현한 시내버스와 택시를 타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추모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앵커]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참배객들이 많이 다녀갔습니까?
[기자]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참배객이 다녀갔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문재학 열사의 묘지 등에는 학생 참배객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참배객들은 12.3 비상계엄을 멈춰 세운 데에는 5.18민주주의 교훈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이기범/광운대 4학년 : 계엄 그리고 파면 이후에 첫 번째 오는 5·18 묘지다 보니까 열사분들께 '저희가 이 민주주의를 이만큼 지켰습니다'라고 승리했다는 보고도 좀 드리는 것 같고.]
[앵커]
그리고 내일 기념식은 보훈부 주관으로 열리는 거죠?
[기자]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45주년 기념식이 내일 오전 10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기념사를 하려 했는데 보훈부가 이주호 권한대행의 기념사만을 허용해 우 의장이 직접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최다희]
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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