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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이번 대선 1강 1중 1약 현상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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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이번 대선 1강 1중 1약 현상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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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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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희웅/오피니언즈 대표 :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어제(16일)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부터 볼 텐데요.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에서 보이는 이번 대선의 특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윤희웅/오피니언즈 대표 : 대체로 이런 큰 선거에서는 여야가 경쟁 구도로 치러지는데 이번 선거는 초반부터 1강, 1중, 1약이라는 뚜렷한 현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고요. 두 번째로는 1위 주자 지지도가 50%를 상회한다는 점입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모름, 무응답 비율이 있기 때문에 50%를 넘기 어려운데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일단 두 가지 들 수 있고 또 한 가지 든다면 지금 추격하고 있는 2위의 국민의힘 후보가 있는데요. 지금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선거가 다가오게 되면 모든 정당의 지지율은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지지층이 더 확장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최근에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도 이번 대선 기간 중에 상당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짚어주시긴 했지만 득표율, 지지율이 50%를 넘는 것.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에 50%를 넘는 득표율을 받은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할 정도로 흔한 일이 아닌데 물론 최종 득표율은 아니지만 최근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게, 높게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윤희웅/오피니언즈 대표 : 아마도 이재명 후보는 예선 때부터 이른바 중도 확장 전략을, 캠페인을 펼쳐왔기 때문에 그것이 좀 효과를 본 측면이 있겠고요. 또 한 가지는 이번 대선의 특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총선에서는 정권 평가 얘기하고 대선 같은 경우는 미래 전망적 투표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정권에 대한 평가 속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얘기하는데 최근 대선에서도 평가적인 특성이 상당히 가미되고 있는 특성이 있는데요. 특히 이번 대선 같은 경우는 계엄과 또 탄핵으로 펼쳐지는, 이루어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나아가서 심판 속성이 상당히 강하게 드러나고 있고 그래서 민주당 지지층 이외에도 이른바 무당층 또는 중도 성향층에서 야당이라고 하는 회초리를 들기 때문에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이렇게 높게 나오는 배경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한국갤럽의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대구, 경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4%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48%를 기록을 했고 또 부울경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영남지역에서 이런 변화는 어떻게 보시나요.

[윤희웅/오피니언즈 대표 : 김문수 후보가 보수층 결집을 충분하게 하고 있지 못한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역 기반에서는, 당의 지역 기반에서는 한 70% 내외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민주당의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는 70%를 상회하는 그런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보수층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입장이 갈리고 있는데 가령 윤석열 대통령 출당에 대해서 확고한 입장 전개가 필요하다는 지지층도 보수층 내부에 있는데 지금 당에서 또는 후보가 그것을 명확하게 이 조사가 나오기까지 정해지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런 보수층들이 많은 TK지역, 영남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제약되는 현상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이 윤 전 대통령이 오늘 이제 국민의힘을 탈당을 했거든요.이것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윤희웅/오피니언즈 대표 : 지금 김문수 후보는 보수층 흡수에 제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데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대선임에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권 심판적 성격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거나 이렇게 많은 유권자들에게 눈에 보이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는 것은

김문수 후보의 중도층에서의 지지율 제약에는 장애로 작동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실제로 중도층의 지지도를 보면 이제 표에 확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데 김문수 후보는 여기에서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걸로 나타나고 있잖아요. 그 의미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윤희웅/오피니언즈 대표 : 총선과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60%여서 양당의 주요 정당의 고정 지지층 간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선 같은 경우는 70% 후반대의 투표율이 나옵니다. 이것은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던 중도층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와서 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이고 이들이 사실 승패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 김문수 후보는 이 중도층에서 지지가 상당히 제약되고 있는 상황인데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 수준까지 끌어올리지 못하게 되면 보수층을 결집한다 하더라도 실제 1위 후보와의 격차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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