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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車에 장착되는데…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 중단, ‘공급 차질’ 없나

매일경제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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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車에 장착되는데…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 중단, ‘공급 차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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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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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업체인 금호타이어의 광주공장에서 17일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금호타이어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사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타이어 생산 중단에 따른 광주 지역 완성차 공장의 차질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아 광주공장은 금호·한국·넥센 등 복수업체를 통해 타이어를 공급받고 있어 차 생산에 문제가 없고, 일부 재고 물량도 있다.

현대차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도 한국·금호·넥센 등으로부터 타이어를 공급받아 생산 문제는 없다.

단, 일본 수출 물량에 금호타이어 제품을 장착하고 있어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불이 난 광주 광산구 송정동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가 국내에서 가동 중인 광주·곡성·평택공장 중 가장 이른 1974년에 세워진 공장이다.


금호타이어가 국내에서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총 2730만개의 타이어 중 약 58%인 16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현재 하루 평균 생산량은 3만3000개다.

금호타이어는 현장 수습을 마칠 때까지 광주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번 화재 완전 진압까지는 최소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안에 있는 생고무 20t 등 다량의 가연성 물질에 붙은 불이 잘 꺼지지 않아 완전히 타고 난 뒤에야 진화가 가능해서다.


불이 꺼진 뒤에도 화재로 소실된 설비를 복구하는 데에는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재가 진압되면 피해 규모와 다른 공장으로의 생산분 이전 등 추후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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