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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1년 놀라운 여정 마칩니다"...웨스트햄 연속 잔류→UECL 우승 이끈 전설의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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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1년 놀라운 여정 마칩니다"...웨스트햄 연속 잔류→UECL 우승 이끈 전설의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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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애런 크레스웰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이별을 고했다.

웨스트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스웰 고별사를 전했다. 크레스웰은 2014년 입단 후 11년간 활약을 하다 올 시즌 종료 후 계약만료가 돼 웨스트햄을 떠나게 됐다.

크레스웰은 웨스트햄에서 공식전 367경기를 뛰었다. 입스위치 타운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발돋움한 후 웨스트햄 부름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왔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면서 구단 올해의 선수까지 받았다. 전 경기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다음 시즌에도 37경기 2골 4도움을 올려 프리미어리그 준척급 레프트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웨스트햄이 부진해도 크레스웰은 돋보였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웨스트햄 좌측면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2017-18시즌 7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을 이어갔고 2020-21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8도움을 기록하고 3,172분을 소화하는 강철 같은 체력을 보였다. 2022-23시즌까지 주전으로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까지 해냈다.

지난 시즌부터 출전시간이 급감했다. 이번 시즌 16경기를 뛰는 동안 764분만 소화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대신 온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여름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할 생각이다. 나이가 든 선수들과 결별을 하는데 루카스 파비안스키, 블라디미르 쿠팔, 대니 잉스와 함께 크레스웰이 떠난다.

이미 퇴단 발표가 나온 가운데 크레스웰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훌륭한 클럽에 11년 동안 머물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은 빨리 흘렀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웨스트햄에 올 때 24살이었고 첫 시즌 의구심 속 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올해의 해머로 뽑히기도 했다. 업튼 파크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는데 압도적으로 훌륭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혔고 내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기에 강등 위기에 빠졌는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줌 회의를 하면서 의지를 다졌고 잔류를 했다. 웨스트햄에 있는 매일매일이 행복했다. 유럽 대항전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많은 선수들이 떠났던 건 아쉬웠지만 이 여저은 놀라웠다. 이제 관중석에 앉아 웨스트햄이 유럽 대항전에 복귀하는 모습을 팬들과 함께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우승을 짚어 말했다. "UECL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해냈다. 구단에 정말 오래 걸렸던 일이었다. 선발로 나오고 싶었지만 내겐 우승이 더 고팠다. 결승 전날, 결승 당일, 결승 다음날로 이어지는 3일은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다. 트로피 퍼레이드를 하면서 팬들을 봤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난 매일 최선을 다했다. 선발로 나서도, 벤치에 있어도 모든 최선을 다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웨스트햄과 인연은 여기서 끝은 아니다. 난 다시 돌아올 것이다"고 하며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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