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진화 난항…곡성공장 대체생산 등 검토

파이낸셜뉴스 정원일
원문보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진화 난항…곡성공장 대체생산 등 검토

속보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수백 기 발사"-현지 언론
소방대원 철수...서쪽 공장 전소 가능성
금호타이어, 긴급 물량 대체 생산 등 검토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공장 건물 위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뉴시스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공장 건물 위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화재는 축구장 5개 크기의 서쪽 공장을 모두 태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광주공장 가동을 중단한 금호타이어는 곡성공장에서 긴급한 수량을 대체 생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밀집된 공장동 내부를 타고 확산 중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현재 축구장 5개 크기의 서쪽 공장의 70%가 불에 탔다.

당국은 불이 난 곳과 주변 공장들을 분리해 불길을 번지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동마다 기계 설비들이 연결돼 있어 절단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사측은 현재까지 공장 직원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내부로 진입해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도 철수시켰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만큼, 서쪽 공장 전체가 전소할 가능성도 있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소방 용수도 바닥을 드러내 수압이 약해진 것도 화재 진압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장에는 현재 소방헬기 등 8대의 진화 헬기가 투입된 상태다. 당국은 불길이 남쪽 공장으로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진압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생고무와 화학약품 등을 배합하는 정련 공정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루에 3만개 이상의 타이어가 만들어지는 광주공장 가동이 멈춤만큼, 금호타이어는 다른 생산 거점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광주공장 자체는 중단된 상태고, 곡성 공장에서 긴급한 납품 수량 등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진화 상황이 나와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