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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이촌동 아파트 경매 취소 "잘 해결됐다…가족도 몰랐는데 온 국민 알게 돼"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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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이촌동 아파트 경매 취소 "잘 해결됐다…가족도 몰랐는데 온 국민 알게 돼"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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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 사진=DB

이경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이경실이 자신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가 경매로 나왔다는 소식에 직접 입을 열었다.

16일 이경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결론부터 말씀 드릴게요. 잘 해결되었어요. 물어보지도 못하고 깜짝 놀라고 궁금하고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 미안합니다. 해결하고 있는 와중에 기사가 나와 저도 당황하고 놀랐습니다. 가족들도 모르고 있는데"라며 "저희 애들도, 형제들도 가까운 지인들도 많이들 놀라시고 우울하셨다며 오늘 해결되었다는 소식 전하니 우는 분들도 계셨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제 대학 동기 절친은 16년 키운 애견 떠나보내고 우울한 나날 보내던 중 발목까지 다쳐 반 깁스까지 하고 우울증세까지 있어 한약을 먹고 있다는데 오히려 저를 걱정하며 놀란 가슴 쓸어내야 한다며 한의원 원장 직접 통화하게 하여 약을 보낸다 하고. 어느 분은 기자가 하루를 못참고 기사를 냈다며 쌍욕을 하질 않나. 어느 친구는 어제 점심 먹다 제 얘기 듣고 그때부터 소화가 안 됐다"며 "'별일 아녀. 사람이 살다 보면 돈은 있다가도 없고 뭐 그런겨'라고 쿨하게 말했던 충청도 친구는 잘 됐다며 눈물 뚝뚝 흘리고 가슴 다독이는 이모티콘을 연신 보내고. 지인분들 이런 저런 문자를 보니 저보다 더 걱정을 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라며 주위 반응을 전했다.

이경실은 "사연인 즉 제가 몇 년 동안 일을 안 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입을 찾고자 어느 곳에 투자를 좀 했습니다. 몇 년 괜찮았는데 최근 3년 전부터 여러모로 꼬이다 보니 그리 됐습니다. 제 인생이 참 지루할 틈이 없네요. 그래도 제 집까지 기자들이 걱정해주는 건 참.. 노 땡큐유. 제가 우리 애들 알까봐 노심초사하고 그전에 해결하려 했는데 온 국민이 다 알게 하고 한 마디로 쪽팔렸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1박 2일로 '조선의 사랑꾼' 군산 우리 어머니 찾아뵙는 촬영 갔다가 어제 아침 일찍 친한 언니 '경실아 저게 뭐여?' 하는 전화 받고 97세 우리 어머니 충격 받으실까 얼른 자리 피하고 쇼를 했다. 마음 같아선 취소 접수증 사진 올리고 싶은데 그건 참으려 합니다. 분명히 제 포스팅 캡처해서 기사화 하실 텐데"라며 "군산에서 우리 어머니와 주말까지 시간 보내고 오려 했는데 제 남편과 저는 서둘러 오고 우리 애들과 손자는 토요일까지 왕 할머니와 있다 온답니다. '조선의 사랑꾼' 촬영하며 우리 어머니가 키운 손녀 손자와 손자가 낳은 증손주까지 함께해서 핏줄사진 찍었습니다. 마음 졸이고 걱정하신 페친분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과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경실 소유의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이달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경매 시작가는 25억5000만 원이며, 등기부상 이경실은 1970년대 초 준공된 이 아파트를 2007년 14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실이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 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었으며 A씨는 지난해 9월 13억3000만 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했다. 이후 해당 채권은 한 대부업체에 양도됐다.

현재는 잘 해결됐다는 이경실의 입장 발표에 누리꾼은 "잘 해결되셨다니 천만다행이네요",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경실은 1987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해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웃으면 복이와요', '코미디 하우스', '세바퀴', '여걸파이브'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사랑받았다. 최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아들 손보승과 출연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