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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방망이 뜨겁다! 멀티히트+5G 연속 안타...'플로레스 3홈런 쾅쾅쾅' SF, 애슬레틱스 9-1 완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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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방망이 뜨겁다! 멀티히트+5G 연속 안타...'플로레스 3홈런 쾅쾅쾅' SF, 애슬레틱스 9-1 완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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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며,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9(173타수 5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마토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데이비드 비야(지명타자)-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

좌완 JP 시어스를 선발로 내세운 애슬레틱스는 제이콥 윌슨(유격수)-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브렌트 루커(지명타자)-시어 랭겔리어스(포수)-로렌스 버틀러(우익수)-미겔 안두하(3루수)-JJ 블러데이(중견수)-닉 커츠(1루수)-루이스 우리아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다. 1회말 2사에서 애슬레틱스 선발 시어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봤고,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 시속 78.4마일(약 126km/h) 스위퍼를 밀어쳤다. 결과는 좌익수 뜬공.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 무사에서 시어스의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3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79.4마일(약 128km) 스위퍼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초구 직구, 2구 직구를 흘려보내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3구 스위퍼를 골라낸 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77.4마일(약 125km)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7-0으로 리드하던 6회말 1사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 3구 볼, 4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좌완 맷 크룩의 5구 89.8마일(약 145km) 체인지업을 밀어쳤다. 빗맞은 타구는 왼쪽 라인 안쪽에 떨어졌고, 3루심은 페어를 선언했다. 그 사이 이정후는 2루에 안착했다. 이정후의 시즌 12번째 2루타.


이정후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 3안타 경기를 노렸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8회말 1사에서 우완 앤서니 말도나도를 상대로 볼 3개를 참아냈고, 4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91.7마일(약 148km) 싱커를 잡아당겼다. 결과는 우익수 뜬공이었다. 이날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정후의 활약에 팀 동료들도 힘을 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슬레틱스를 8-1로 완파하고 시즌 26승(19째)를 만들었다. 107구 역투를 펼친 선발투수 웹은 8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누가 뭐래도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플로레스였다. 플로레스는 5타수 3안타(3홈런) 8타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면서 팀의 7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애슬레틱스와 0의 균형을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무사 만루에서 플로레스의 만루포가 터지면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플로레스는 6회말 1사 1·2루에서도 큼지막한 아치를 그리며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로 벌어졌다.

애슬레틱스는 8회초 소더스트롬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다시 한번 플로레스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플로레스는 8회말 1사에서 솔로 아치를 그리며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에 1점을 더 보탰고, 8점 차 승리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8일 애슬레틱스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선발투수는 애슬레틱스 루이스 세베리노, 샌프란시스코는 랜던 룹이다.



사진=AFP, REUTERS,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